학사경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11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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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경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1161호〉
  • 노가온(인문 26) 학우
  • 승인 2026.11.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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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온(인문 26) 학우
노가온(인문 26) 학우

대학에 입학하면 고등학교 때보다 자유롭게 공부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마음껏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보니 자유로움 뒤엔 성적에 대한 부담과 책임이 따랐다. 그러던 중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우리학교의 제도를 다룬 명대신문 기사를 접했다. 아직 학사경고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성적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평균평점 1.5 미만인 학생에게 학사경고를 부여하고, 2.0 미만인 학생도 학업관리대상자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활에서 성적이 낮아지는 이유는 단순히 노력의 부족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지 못했거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우리 대학의 지원 제도는 학사경고를 받기 전부터 학생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제도라고 생각했다.

다만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지 않으면 수강신청 학점이 제한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의무적인 참여가 반드시 실질적인 학업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 온라인 강의가 학습 의욕을 되찾는 기회가 아니라 단순히 형식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제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이나 학습 지도 등 필요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면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사를 통해 대학에서의 배움은 단순히 높은 학점을 얻는 과정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아직 대학생활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나 역시 앞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한 번의 부진이 결코 대학생활 전체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볼 순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에 어떻게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느냐에 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의 학사경고 제도가 단순히 성적이 낮은 학생을 관리하는 수단을 넘어, 누구나 실패를 딛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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