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제도는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수학하며 다양한 학문과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대학 역시 국외 자매대학과의 학술교류협정을 바탕으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이때 해외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파견 후 학점 인정 절차는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현실적 요소다.
이에 본지는 우리 대학 교환학생 제도의 운영 현황과 경제적·학사적 지원 체계를 짚어보고, 학생들의 경험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나아가 타 기관 및 우리 대학의 지원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해외 수학 기회를 실질적으로 누리기 위한 방안을 알아봤다.
우리 대학 교환학생 제도, 어떻게 운영되나
현재 교환학생 파견 가능 국가는 △대만 △미국 △스페인 △일본 △체코 △프랑스 등이 있으며, 실제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 인원은 학기별 모집 요강에 따라 달라진다.
교환학생 지원 자격은 △성적 △이수 학기 △징계 이력 등으로 정해진다. 국제교류처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지원자의 평균평점은 4.5점 만점에 3.0 이상이어야 하며, 계절학기를 제외한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어학 성적의 경우, 파견 국가 및 대학별 기준에 따라 △HSK △JLPT △TOEIC 등 공인어학시험의 일정 점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6개월 파견은 2∼6개 학기 재학생, 1년 파견은 2∼5개 학기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조기졸업 대상자나 건축대학 등은 졸업 요건 검증과 교육인증를 위해 별도 심사 기준이 적용된다. 선발된 교환학생에게는 교내 장학 기준에 따라 학기당 7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원 자격 기준에 대해 국제교류처(처장 윤종빈)의 채정원 계장(이하 채 계장)은 “성적과 이수 학기 등 일정 수준의 자격 요건을 두는 것은 현지 파견교에서의 학업 수행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준”이라며, “학생들이 해외 대학의 학사 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글로벌 역량을 다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우들이 말하는 교환학생의 현주소는?
이처럼 대학 차원의 운영 체계가 정립되어 있는 가운데, 학우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양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KSDC DB를 통해 '우리 대학 교환학생 제도에 관한 학우 설문조사'(이하 설문)를 진행했으며, 총 207명이 응답했다.
본지가 '교환학생 경험이 학업 및 진로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매우 도움이 됨' 81명(39.1%), '어느 정도 도움이 됨' 116명(56%)으로 전체 응답자의 총 197명(39.1%+56%)이 제도가 이점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실제 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이 느끼는 부담 요소로 △'현지 생활비 및 출국 관련 비용'이 100명(4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어학 성적·평균평점 등 지원 자격 기준' 38명(18.4%), △'파견 대학 및 지원 절차에 관한 정보 부족' 33명(15.9%) 순으로 나타났다.
① 파견 준비 정보의 체계화
현재 우리 대학은 국제교류처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요강 △지원 자격 △제출 서류 등 행정적 절차를 공지하고 있다. 또한 국제교류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견을 마친 학우들의 수학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파견 경험이 있는 학우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준비 과정 △파견교 주변 환경 및 생활 여건 △현지 체류 비용 등 향후 프로그램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참고 자료가 된다.
또한 선발이 완료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국제교류처의 네이버 카페를 통해 실시간 공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학우들이 자발적으로 현지 숙소 및 생활 정보를 공유하도록 마련하고 있다. 해외 체류 경험이 부족한 지원자에게는 해당 파견교를 다녀온 선배를 1:1로 연결해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사전 관리 절차도 병행 중이다.
현재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 중인 A 학우는 “지원 자격과 행정 절차 등 기본 안내는 본교 공지를 통해 원활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실질적인 현지 생활비나 수강 환경 같은 세부 정보는 파견교 공식 홈페이지나 개별 검색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본지는 교환학생 참여 경험이 있거나 지원을 준비 중인 학우들을 대상으로 '공식 안내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복수 선택이 가능하도록 물었다. 그 결과, △‘파견 대학의 수업 환경 및 수강 과목’이 39명(22.5%), △‘기숙사·주거 등 현지 생활 정보’ 33명(19.0%) △‘파견 대학별 실제 생활비 및 총비용’ 32명 (18.5%)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우들이 행정 기준을 넘어 기숙사 여건, 수업 환경 등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로 함을 보여준다.
② 보편적 장학 체계
우리 대학은 교내 장학금 수혜 요건에 따라 파견 직전 학기에 최소 1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학업성적 평균평점이 2.5 이상인 교환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해당 자격을 충족한 파견생에게는 학기당 70만 원(두 학기 파견 시 총 140만 원)의 장학금이 일괄 지급된다. 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는 소득분위 등 별도 기준을 충족해야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우리 대학은 기본 요건을 갖추면 모든 선발 학생에게 교내 장학금을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내 장학금 외에도 미래에셋, 아셈듀오 등 교외 장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파견생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있다.
그렇다면 학우들은 이 같은 장학 지원 체계가 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데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본지가 '우리 대학 장학금 지원이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한지'를 묻자, △`매우 부족함'(48.8%)과 △'대체로 부족함'(18.4%)을 합친 부정적 응답이 전체의 67.2%에 달했다.
이어 ‘장학금 지급 방식에 대한 개선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파견 국가의 물가 수준에 따른 차등 지급'이 96명(46.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현행 유지' 52명(25.1%), △'가계 소득 수준에 따른 차등 지급' 39명(1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 유지를 희망하는 의견이 일정 비중을 차지하는 동시에, 파견 지역의 물가와 체류 여건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준다.
관련해 채 계장은 “향후 장학금 지급 시 소득분위 외에도 특별 프로그램이나 파견 여건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③ 학점 인정 절차와 운영
우리 대학은 교환학생이 해외 대학에서 이수한 과목을 본교 학점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운영한다. 파견교에서 취득한 성적은 평균평점 산출에 직접 반영되지 않으며, 이수한 학점 수만 패논패 형태로 졸업 이수 학점에 반영된다. 학생은 파견 전 파견교의 강의계획서를 바탕으로 `과목이수계획서'를 작성해 소속 학과 주임교수 및 방목기초교육대학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때 △교직 △공통교양 △전공필수 등 본교 지정 필수 과목이나 이미 수강한 중복 과목은 인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약 현지 사정으로 수강 과목이 변경될 경우, 이메일 등을 통해 해당 학과 주임교수에게 사전에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어 파견종료 후 1달 이내에 파견교에서 발급받은 원본 성적표를 국제교류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소속 단과대학 교학팀을 방문해 `학점인정의뢰서'를 작성한 뒤 주임교수의 최종 승인을 거치며, 수업 시수와 난이도를 종합 검토해 △전공 △교양 △일반선택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이와 같은 사전 절차 운영에도 불구하고, 현지 수강 여건의 변동이나 학과·교수별 심사 기준의 적용 방식에 따라 일부 변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B 학우는 “사전 계획과 달리 현지 파견교 사정으로 수업이 폐강되어 수강신청에 어려움이 컸다”며 “전공 인정 여부가 불확실하여 귀국 후 초과 학기를 이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채 계장은 “파견 전 후로 수강과목 서류를 서명받는 절차가 있다”며 “대다수의 학우들이 학점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학의 기회 확장을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의 주요 요소로는 △경제적 지원 확대 △정보 접근성 향상 △학사 관리의 안정성을 포함한다. 이에 학우들이 파견 준비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지원 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① 서울장학재단, 파견 대륙별 차등 지원
지자체 장학재단의 경우 파견 국가의 현지 물가와 체류비 수준을 반영해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장학재단이 운영하는 교환학생 장학 사업은 파견 지역의 대륙별 물가와 거리에 따라 학업장려금을 다르게 책정해 지원한다. 해당 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구간 1∼4구간의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아시아 권역 파견생에게는 연간 400만 원, 미주·유럽 등 비아시아 권역 파견생에게는 550만 원을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당 사업은 우리 대학 인문캠 학우들 역시 지원 자격을 충족할 경우 교외 장학 수혜가 가능하다.
② 우리 대학, TOEFL 응시료·모의시험 할인 제도
국제교류처는 우리 대학 학우들의 공인 어학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교환학생 등 국외 프로그램 지원을 돕기 위해 ‘TOEFL 시험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통해 재학생 및 교직원은 TOEFL iBT 정식시험 응시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청은 명지대 학교 Google Workspace 계정을 통해 가능하며, 1인당 최대 5회까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실전 감각 배양을 위한 모의 TOEFL(TOEFL Practice Online)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디지틀조선일보가 제공하는 모의 TOEFL 시험을 정가 대비 30% 할인된 4만 3,400원에 응시할 수 있다. 명지대학교 전용 할인 신청 링크를 통해 응시 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수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여건과 필요는 저마다 다르다. 이에 대학은 기존의 국제화 지원 기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꾸준히 살피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개선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학생들이 비용이나 학사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 수학의 기회를 망설이지 않도록, 충분한 정보 제공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누구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 명대신문 제보하기
▷ 이메일: mjupress@daum.net
▷ 인스타그램: @mjupress
▷ 카카오톡: 카카오톡에서 '명대신문사' 추가
▷ 유튜브: 명대신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