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MOVE 총학, 항해의 목적지에 도달하며 〈1123호(종강호)〉
상태바
인문캠 MOVE 총학, 항해의 목적지에 도달하며 〈1123호(종강호)〉
  • 이혁진 대학보도부 정기자
  • 승인 2023.11.2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학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본지는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인문캠 ‘MOVE’ 총학생회(회장 우성희 · 경영 18, 이하 MOVE 총학, 이하 우 회장)가 한 해 동안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점검하기 위해 ‘MOVE 총학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인문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99명의 학우가 참여했으며 △2학기 MOVE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만족도 △이행된 공약들에 대한 만족도 △차기 학생회에서 이어갔으면 하는 공약 등을 살펴보았다. 또한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MOVE 총학의 활동에 대해 우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MOVE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7.16점, 1학기(7.48점)와 비슷해

‘인문캠 MOVE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의 척도를 1점(매우 불만족)부터 10(매우 만족)까지의 10점 척도로 구성해 물었다. 만족도에 대한 결과는 △1점(6.06%) △2점(1.01%) △3점(5.05%) △4점(1.01%) △5점(11.11%) △6점(13.13%) △7점(14.14%) △8점(12.12%) △9점(5.05%) △10점(31.31%)으로 집계됐다. 학우들의 만족도 평균은 7.16점으로, 지난 1학기 실시한 중간점검 만족도의 평균인 7.48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구체적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MOVE 총학의 △소통 능력 △복지 증진 △적절한 해결책 △공약이행도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MOVE 총학과 학우 간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85.86%가 긍정적인 답변(매우 만족+만족)을 했고, ‘MOVE 총학생회의 공약이 잘 이행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88.89%가 긍정적인 반응(매우 만족+만족)을 보여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학우들은 어떤 공약에 만족했을까?

▲표는 11월 12일 기준 MOVE 총학의 공약 이행 점검표 중 주요 공약을 표시한 것이다.
▲표는 11월 12일 기준 MOVE 총학의 공약 이행 점검표 중 주요 공약을 표시한 것이다.

본지 1117호 「인문캠 ‘MOVE’ 총학, 그들이 가져온 새로운 움직임은?」에서 제시한 MOVE 총학의 1학기 공약 이행률은 총 24개의 공약 중 절반인 12개로 50%였다. 지난 12일 MOVE 총학이 제시한 공약 이행표에 따르면, 총 24개의 공약 중 현재까지 이행 완료된 공약은 22개, 부분 이행된 공약과 미이행 공약은 각각 1개였다.

‘이행 완료된 공약 중 만족도가 높은 공약은 무엇입니까?(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는 △명당 프로젝트 △무요일(무브와 함께하는 요일) △ Monthly MOVE 순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① 명당 프로젝트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명당(명지대 당장 고칠게요) 프로젝트’는 지난 1학기부터 추진된 시설 보수 프로젝트다. 지난 1학기 시행된 중간점검 설문 조사 중, ‘이행 완료된 공약 중 가장 만족스러운 공약은 무엇입니까?’를 묻는 항목에선 전체의 4.72% 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설문조사의 ‘명당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는 86.87%가 긍정적인 답변(매우 만족+만족)을 하며 큰 변화폭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총무시설팀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2학기에 △종합관 간판 교체 △MCC 건물 앞 광장에 ‘명지대학교’ 자립형 글자 설치 △MCC 외부 중앙 계단 옆 경사면에 학교 로고 현판 설치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해당 공약을 선택한 이유로는 “기존 캠퍼스에 여러 시설물이 생겨서 다채로워졌다”, “학교 이미지 개선과 학우 애교심 향상에 기여했다”, “가시적이고 체감되는 변화라 만족스러웠다” 등의 답변이 다수였다.

우 회장은 “총학은 작은 결점도 학우들의 애교심과 학교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았기 때문에, 자잘한 흠집까지도 고쳐 나가자는 목표로 간판과 조형물 등의 교체를 기획했고, 다행히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 다만 일부 조형물 디자인의 경우에는 총학에서 직접 관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1학기부터 꾸준히 논의된 MCC관 바닥 타일 깨짐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시공사 측에서 수리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학교 측에서 수리에 직접 관여할 경우 시공사가 의무를 저버릴 가능성이 있어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며 최대한 빨리 해결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현 상황을 밝혔다.

② 무요일

두 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무요일’(무브와 함께하는 요일) 공약은 인문캠 학우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색다른 행사를 진행하는 복지 · 문화 사업이다. 무브는 지난 3월부터 매달 꾸준히 무요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꽃갈피와 함께하는 가을’을 주제로 책갈피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공약을 선택한 학우들은 “대면 행사가 늘어난 점이 좋았다”, “아이디어와 행사 퀄리티가 높아 직접 참여해보고 만족스러웠다”, “학내 행사가 많아지며 캠퍼스가 활발해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우 회장은 “완전한 대면을 맞아 학우들이 활발해진 캠퍼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무요일 행사를 진행해왔다. 무요일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는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대면 행사인 만큼 MOVE 총학이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밝혔다.

학우들이 아쉬움을 느낀 공약은?

‘이행 완료된 공약 중 만족도가 낮은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 △혼잡 버스 노선 증차 요구 △학기말 세부 성적 공개 요구/축제준비위원 모집을 순서대로 꼽았다.

①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은 전체 공약 중 18.1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MOVE 총학은 수강신청 페이지의 노후화된 디자인과 비효율적인 과정 등으로 불편을 느끼는 학우들이 많아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3월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공약을 택한 학우들은 대부분 “아직 미개편되었고 불편이 커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우 회장은 “지난 7일 직접 프로토타입을 확인했고, 현재는 기술적인 보완만 남아있다. 다만 학교 시스템을 변경하는 일이다 보니 검증 절차가 필요하고 관련 모든 부서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내년 여름 개편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라고 경과를 전했다.

② 혼잡 버스 노선 증차 요구

MOVE 총학은 지난 1학기부터 학우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인 ‘c:rush hour’의 일환으로 혼잡 버스 노선에 대한 증차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버스 운수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배차 간격을 조정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우들은 실제 이용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공약은 “‘MOVE’의 공약 중 차기 학생회에서 이어갔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 15.1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우 회장은 이에 대해 “현재 서울시와 서대문구에 주기적으로 민원을 넣고 있지만, 증차와 관련해선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이 증액되지 않다 보니 운수 업체 입찰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증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인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완전 대면으로 열린 축제, ‘항해’는 어떻게 이뤄졌나

MOVE 총학의 축제 운영 및 진행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 32.32% △만족 38.38% △불만족 19.19% △매우 불만족 10.10%로, 대체로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만족의 이유로는 △아티스트 공연 35.71%와 △축제 구성(학우 참여 부스, 푸드 트럭) 27.14%가 가장 높았다. 한편 불만족의 이유로도 △아티스트 공연(31.03%)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기타 항목에서 늦은 공지와 미흡한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학우도 많았다.

이번 축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 회장은 “올해는 완전 대면으로 진행된 축제 분위기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굿즈 제작이나 드레스 코드, 축제 디자인에도 큰 신경을 썼다. 반면 축제 관리에 많은 인원이 필요해 단과대 학생회 인원도 스태프로 참여하게 됐는데, 스태프 가이드를 배포했지만, 많은 인원에 대한 전체적인 교육이 미진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말을 전했다.

MOVE의 한 해를 되돌아보며

‘명지대학교 구성원 간의 선순환 창출’, ‘개선된 시설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 애교심 제고’를 표방하며 출범한 MOVE 총학은 어느덧 임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MOVE 총학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학생증 리디자인과 같은 비공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 회장은 “미숙한 운영에 대해서 학우들이 준 지적에 대해선 통감한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MOVE 총학의 모토답게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공약 이외의 사안이더라도 마땅히 해야 할 사업으로서 검토를 마쳤다면, 지체 없이 추진하여 총 37개의 크고 작은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빚어낼 수 있음에 무브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다음으로 학생 사회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총학생회의 행보를 격려하고 관심 주신 학우 여러분께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학생회의 모든 사업은 학우 여러분의 관심으로 힘을 얻고, 추진력을 얻습니다. 내년 새롭게 취임할 모든 단위의 학생회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학내 사안에 직면합니다. 금년도의 무브 총학생회는 이만 자리를 비우지만, 새로운 모든 단위의 학생회에 학생 사회의 성숙과 진정한 명지대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주시고, 힘을 더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새로’ 선거본부(정후보 안찬희 · 국통 19, 부후보 김신우 · 국문 20)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유세 및 운동 기간을 가졌으며, 투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