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MOVE’ 총학, 그들이 가져온 새로운 움직임은? 〈1117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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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MOVE’ 총학, 그들이 가져온 새로운 움직임은? 〈1117호(종강호)〉
  • 김다은 수습기자, 박혜림 수습기자
  • 승인 2023.05.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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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 본지는 인문캠 ‘MOVE’ 총학생회(회장 우성희 · 경영 18, 부회장 방주영 · 법학 20, 이하 MOVE 총학, 이하 우 회장)가 한 학기 동안 어떤 행보를 보여왔는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본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인문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MOVE 총학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총 106명의 학우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이를 통해 △MOVE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만족도 △공약 이행률에 대한 만족도 △이행이 시급한 공약을 살펴보았다.

 

MOVE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 만족도 평균, 10점 만점 중 7.48점                                   

‘지난 1학기 인문캠 MOVE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의 척도를 1점(매우 불만족)부터 10점(매우 만족)까지로 구성했다.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1점 4명(3.77%) △2점 0명 △3점 5명(4.72%) △4점 2명(1.89%) △5점 10명(9.43%) △6점 9명(8.49%) △7점 13명(12.26%) △8점 24명(22.64%) △9점 11명(10.38%) △10점 28명(26.42%)으로, 학우들의 만족도 평균은 7.48점이었다.

구체적으로 학우들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MOVE 총학의 상반기 소통과 복지 증진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MOVE 총학생회와 학우들과의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70명(66.04%)이 긍정적(매우 그렇다+그렇다)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MOVE 총학생회가 학우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묻는 질문에는 71명(66.98%)이 긍정적(매우 그렇다+그렇다)인 반응을 보여, 학우들의 과반수가 총학생회 활동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학우들은 이행 완료 공약에 얼마나 만족했을까?

▲표는 인문캠 MOVE 총학이 1학기 동안 이행 완료한 공약이다.
▲표는 인문캠 MOVE 총학이 1학기 동안 이행 완료한 공약이다.

‘지난 1학기 MOVE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점(매우 불만족)부터 10점(매우 만족)까지의 척도를 통해 물었다. 학우들의 만족도 평균은 6.82점이었다. 구체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는 △1점 4명(3.77%) △2점 2명(1.89%) △3점 4명(3.77%) △4점 7명(6.6%) △5점 14명(13.21%) △6점 12명(11.32%) △7점 16명(15.09%) △8점 18명(16.98%) △9점 13명(12.26%) △10점 16명(15.09%)으로 나타났다.

‘이행 완료된 공약 중 가장 만족스러운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무브와 함께하는 요일(무요일) 25명(23.58%) △통합추진위원회 진행상황 공유 21명(19.81%) △혼잡 버스 노선 증차 요구 18명(16.98%) 순으로 만족도를 드러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무브와 함께하는 요일(무요일)’ 공약은 인문캠 학우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색다른 행사를 진행하는 복지 · 문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매달 △개강 행사 △‘봄 사랑 벚꽃 말고 move’ 버스킹 △백마체전을 진행했다. 우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총학생회 활동이 4년 만인 만큼, 규모보다는 빈도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고안했다. 앞으로도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통합추진위원회 진행 상황 공유’ 공약은 우리 대학과 명지전문대학 통합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방향성 수립 과정을 공유하는 공약이다. 현재는 통폐합 관련 총학생회 통합 솔루션인 ‘명지를 부르다’와 ‘통폐합 관련 Q&A’로 구체화하여 이행 중이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올바른 정보를 기반으로 건전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약 진행 방향에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혼잡 버스 노선 증차 요구’ 공약은 학우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인 ‘c:rush hour’로 확대하여 이행되고 있다. ‘MOVE 총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c:rush hour’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학우들은 △긍정(매우 만족+만족) 50명(47.16%) △보통 31명(29.25%) △부정(매우 불만족+불만족) 25명(23.59%)이라고 응답했다. ‘c:rush hour’ 프로젝트는 △셔틀버스 재운행 실시 △시내버스 증차 요구 △시내버스 노선변경 요구 △다른 시내버스 사용 홍보의 단계로 시행 중이다. MOVE 총학은 지난 3월 셔틀버스 재운행에 대한 공문을 학교로 전달하였으나 ‘참가 업체 부재와 가격 협상 부결로 인해 최종 유찰되어 셔틀버스 운행이 어렵다’라는 답변을 받아 이 소식을 총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이후 MOVE 총학은 시내버스 증차 요구를 시도했으며, 우 회장은 “지난 11일에 7612번 버스 운수 업체인 현대교통 측과 미팅을 진행하여 출근 인원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배차 간격을 조정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명지대 당장 고칠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MOVE 총학은 학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시설 보수 프로젝트인 ‘명당(명지대 당장 고칠게요) 프로젝트’라는 공약을 세웠다. 그러나, ‘이행 완료된 공약 중 가장 만족스러운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 5명(4.72%)의 학우가 ‘명당 프로젝트’ 공약을 선택해, 상대적으로 적은 응답 수를 기록했다. 또한, 본지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의 자유 응답 항목에서도 바닥 타일 보수 등 MCC관을 중심으로 시설 보수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우 회장은 “명당 프로젝트는 MCC관 바닥 타일 깨짐 현상을 보고 고안하게 됐다. 사업 진행에 있어 1순위가 안전, 2순위는 브랜딩이다”라면서 “총학생회도 대학본부와의 시설 관련 논의에서 이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문캠 총무시설팀에 문의한 결과 “MCC관의 바닥 타일 들뜸 및 파손, 벽면 균열, 실내외 누수 등은 준공 후 하자로 판단되어, 시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시급한 보수를 요청하고 있다”라며 “시공사의 미온적인 대처로 우리 대학이 입는 피해가 너무 커 현재는 시공사의 하자보수 지연에 따른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미이행 공약에 대한 2학기 계획은?

MOVE 총학이 내건 24개의 공약 중 미이행된 공약은 전체 공약의 절반인 12개이다. 이에 본지는 설문조사의 ‘이행 중이거나, 2학기 이행 예정인 공약 중 가장 이행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집한 후, 우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2학기 계획을 알아봤다.

▲표는 인문캠 MOVE 총학의 미이행 공약이다.
▲표는 인문캠 MOVE 총학의 미이행 공약이다.

① 교육

총학생회의 교육 분야 공약은 △학기말 세부 성적 공개 요구 △마이아이앱 제작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으로 모두 이행 예정인 공약이다. 특히나, 설문조사에서 ‘학기 말 세부 성적 공개’를 이행이 시급한 공약으로 선택한 학우가 전체의 21명(1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마이아이앱 제작’,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을 포함하면 교육 분야의 공약 이행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학우는 43.39%로 절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우 회장은 이에 대해 “‘학기 말 세부성적 공개’ 공약은 교수진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다. 해당 공약을 담당하는 교육지원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예비군 사업이 끝나는 대로 협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아이앱 제작’ 공약에 대해서는 “자연캠과 함께 진행하는 사안이기에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제작 가능한 방향을 자연정보지원팀과 의논 중이며, 여름 방학 중에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은 학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요구안을 전달하여 자연정보지원팀 측의 기능 개선 확답을 받았고, 디자인과 레이아웃의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 2학기 수강신청에 반영될 예정이다”라면서 이행 계획과 일정을 밝혔다.

② 시설

‘교내 학생 공간 보수’ 공약을 시급한 공약으로 선택한 학우는 17명(16.04%)으로 ‘학기 말 세부성적 공개’ 공약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 회장은 “학생 공간 보수는 이번 방학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중앙운영위원회와 단과대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교내 학생 공간들의 취약한 곳과 필요한 시설들을 취합하고,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문 앞 보행 안전 관련 사업인 ‘Safety Move’ 공약 또한 “총무시설팀, 인문학생지원팀과 함께 논의할 예정에 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③ 권리

권리 분야의 미이행 공약은 ‘총장과의 정기적 만남’,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 위원 추가 위촉 요구’가 있다. 권리 분야의 공약 이행이 시급하다고 선택한 학우는 22명으로, 전체의 20.75%를 차지했다. 우 회장은 이에 대해 “총장과 대화 자리를 가지며 논의한 내용을 타 공약 사업과 연계하였지만 미팅 자체가 비정기적인 성향이 강했고, 단일 게시물로서 내용을 구성하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주기를 갖춘 대화의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국공립을 가리지 않고 전국 여러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해 우 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학생 위원 비율은 고정된 것으로, 위원 추가 위촉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태다”라며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구성 비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④ 취업

취업 분야의 공약은 △선호도 조사를 통한 명사 초청 특강 △무공해 프로젝트 △면접 복장 대여 사업 △명지대 기업 경영 캠프로 총 네 개의 공약이며 모두 미이행 상태이다. 낮은 이행률에 대해 우 회장은 “취업 분야의 공약은 연초 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의 미팅을 통해 2학기에 진행하기로 한 사업이 많다. 명사 초청 특강은 9월에, 무공해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 방학에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예정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기업 경영 캠프는 여러 기업에 문의했으나 시행이 어려운 관계로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될 예정이며, 면접 복장 대여 사업은 서울시의 면접 복장 대여 사업인 ‘취업날개 서비스’와의 제휴 형태로 대체될 것이다”라며 이행 방식의 변화를 알리기도 했다.

 

“이행률만큼 중요한 것은 학우의 목소리를 듣는 것”

MOVE 총학생회에서 내건 공약 이외에도 학우들이 관심을 보인 사업들도 있다. 실제로 A 학우는 설문조사 자유 응답 문항에 ‘학생증 관련 안은 어떻게 되었나요?’와 같은 의문을 남겼다. 학생증 리디자인의 경우,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디자인과 개인정보 전면 노출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건의가 있었다. 우 회장은 “학생증 리디자인은 교내 부서들과의 회의를 통해 유관 부서를 결정했고, 2학기 내에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라면서 비공약 사업인 학생증 리디자인의 진척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MOVE 총학생회는 학생증 리디자인, 예비군 교육권 사업을 포함한 비공약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이행률로서 집계되지 않는 ‘듣고-반영한다’의 일환으로서 학내 사회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화두를 포착하고 신사업화 하는 것은 굉장히 모험적이고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앞장선다’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듣고-반영한다’의 역할을 오히려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한 학기를 보냈다”라고 지난 학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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