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입점은 사실상 불가
우리 대학 인문캠퍼스 학생회관 1층에는 과거 구내서점이 입점해 있었으나, 2020년 폐점한 이후 공실로 남아 있었다. MCC관 코이노니아홀과 과거 구내서점 자리(이하 서점 공간)를 비롯한 학생복지시설은 우리 대학이 직접 임대에 나서는 것이 아닌 마스터리스업체 ㈜캠퍼스파트너스가 학교 측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입찰을 담당하고 있다. 서점 공간이 지금껏 공실인 것에 대해 윤강용 인문학생지원팀 팀장(이하 윤 팀장)은 “임대하려는 기업이 없었다”고 답했다.
지난 9월 말부터 서점 공간이 정돈되는 조짐이 보이자, 학생들 사이에서 서점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본지가 확인한 결과, 서점 공간은 한 학기 간 ‘2022년 MJU 학생 기술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법인을 설립한 ‘Knocker’(대표이사 이윤서 · 경영 21, 이하 이 대표이사)이 입점할 예정이다. ㈜캠퍼스 파트너스 유원종 이사는 “임대 업체가 없어 기다리던 차에 명지대 학생들의 사업 계획을 듣고 선의의 뜻으로 빌려줬다고 보고받았다”며 ‘Knocker’와 계약하게 된 경위에 대해 밝혔다.
서점 공간에는 ‘Knocker’ 프로젝트의 일환인 ‘pre print’가 입점하며, 공간 일부엔 이 대표이사의 개인 사업인 핸드폰 케이스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시기는 10월 말이 될 전망이다. ‘pre print’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프린트할 문서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시, 자체 개발한 웹시스템이 프린트하여 정해진 장소에 두어 기다리지 않고 프린트물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라며 “학교 앞 프린트 카페에서 늘 줄을 서야 했던 불편함에서 비롯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점에 대한 인문캠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윤 팀장은 “㈜캠퍼스파트너스 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나,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떨어져 입점하려는 서점 업체가 없다”며 “중고 서점의 경우엔 공간이 커야 하나 서점 공간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