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 정시선발 모집단위 변경돼 〈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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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대 정시선발 모집단위 변경돼 〈1105호〉
  • 송민석 기자
  • 승인 2022.09.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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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부터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정시 모집단위가 변경된다. 기존 사과대 광역모집 단일 체제에서 미래사회인재학부 청소년지도 아동학부 디지털미디어학과 총 3개로 나눠진다. 다시 말해, 기존 대입 정시에서 선택해온 '사회과학대학' 학부 단일선택에서 진입을 희망하는 학과가 소속된 학부를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미디어학과(이하 디미과)는 사과대 내 다른 5개 학과와 달리, 정시에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학과 모집을 하게 된다.

지난 4월 25일에 올라온 학칙개정(안) 사전공고(이하 개정안)에 따르면 단과대학 모집 학생(정시 입학생)들의 학과 선택권 강화 재학생 유지충원율 향상 일부 학과로의 집중 방지 등을 위해 사과대 교육조직 개편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당 학칙개정을 반영한 2023 대입 수시 모집요강이 지난 5월 31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본격적인 개편을 알리게 되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정시로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기존 사회과학대학 학부생 소속이 아닌 본인이 선택한 미래사회인재학부 청소년지도 아동학부 디미과 소속으로 나눠지며, 2학년에 진학할 때는 배정받은 각 학과 소속으로 전환된다. 이는 정시로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2학년 진학 시 사과대 내 6개 학과 모두를 지망할 수 있었던 것에서, 앞으로는 소속 학부 내 학과들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사과대 학장과 사과대 교학팀에 묻는다

이번 사과대 모집단위 개편과 관련하여 본지는 김성철 사과대 학장(행정학과 교수, 이하 김 학장) 및 사과대 교학팀 관계자(이하 교학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학장은 "학과 특성을 살리고 학생이 희망하는 학과에 배정될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학업 만족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번 사과대 교육조직 개편과 더불어 학과별 커리큘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Q. 작년에 사과대 학장으로 취임한 뒤, 사과대 모집단위 변경에 신경을 썼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 학장. 일단 우리 대학의 사과대가 다루는 학문의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정치, 경제부터 복지, 언론 등등 말이죠. 그러다 보니 1학년 정시 입학생들이 입학할 때는 A 전공을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다른 B 전공으로 배정받게 되어 아쉬워하는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디미과는 인기가 높아서 매 학기 복수전공이나 전과 신청 등이 많은 데 비해, 학과 특성상 실험과 실습을 해야 하는 교과목들이 많아 수요를 다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광범위한 사과대 학과들의 폭을 행정 경제 정치외교 등 정부 및 정책과 밀접한 학과, 청소년지도 아동 등 교육 및 복지와 밀접한 학과로 각각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학문의 성격이 인접한 학과 내에서 선택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리하자면, 신입생 선발과 2학년 학과 배정에 있어 그간 있었던 문제들을 개선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간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교학팀. 학장님께서 "모든 학부생이 자신이 가장 원하는 학과를 배정받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자신이 배우고자 했던 분야로 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학과 선택권을 보장해주자"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는데요. 교수님들 동의를 받고, 학생회와도 설명회를 가져 개편 취지와 의도를 알렸고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지난 3월부터 4월 초까지 있었습니다. 3, 4월에 진행한 이유는 5월 말까지 입시 모집요강을 확정 지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Q. 모집단위 개편 외에도 사과대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학장. 이번에 미래사회인재학부로 묶는 과정에 있어서 행정 경제 정치외교학과 교수들께서 "통계 및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사과대에 있는 과들도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현재 학과 발전안을 기획하는 중인데, 예를 들어 행정학과의 경우에는 지능형(AI) 정부를 정책에 연계하는 과목을 강화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과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전환해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대비하게끔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사과대에 속한 사회복지학(행정학과 주관) 사회혁신(청소년지도학과 주관) 응용데이터사이언스(경제학과 주관) 등 연계전공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또한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를 신설해서 15학점 정도를 이수하면 학과 커리큘럼에 맞는 세부전공 학위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에 있는 고시반을 좀 더 확대한 '고시 지원 센터' 개설을 통해 'PSAT(공직적격성평가)' 준비나 공무원 시험 정보 공유 등을 하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우리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3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과학대학 88명을 광역으로 선발한 것에서 올해에는 미래사회인재학부 61명 청소년지도 아동학부 13명 디지털미디어학과 14명을 각각 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학처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책자로 된 모집요강과 설명회 등을 통해 작년과 달리 나눠서 뽑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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