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과 23일, 1박 2일에 걸쳐 충주 켄싱턴 리조트에서 자연캠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자연캠 새터엔 예술체육대학(회장 김광주ㆍ체육 04)만이 참여했다. 그렇다면 다른 단과대학은 왜 새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일까.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올해 자연캠 새터에 참여하지 않은 단과대학은 공과대학(회장 조윤식ㆍ기계 05), 자연과학대학(회장 김충영ㆍ식영 04), 건축대학(회장 김기철ㆍ건축 05)이다. 세 단과대학은 학장 및 교수들과 학생회의 협의를 통해 올해엔 새터 대신 다른 행사를 진행했다. 공과대학 학생회 조윤식 회장은 “과도한 음주문화로 인해 의도에 맞지 않는 새터를 올바르게 진행하기 위해 교외로 나가지 않고 교내에서 더욱 알차고 실속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지난 2일 입학식이 끝난 후 오후 1시부터 각각 자연캠 60주년 채플관과 명진당 채플관, 차세대 교육 강의실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다. 신입생 환영회는 △교수님 인사 △각 학과 소개 △신입생 장기자랑 △응원단 공연 △동아리 공연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김충영 회장은 “매년 이맘때면 새터에서 음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 이를 방지하고 최근 대학의 음주를 자제하는 문화를 감안해 새터를 교내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대학은 지난해 공간디자인학과(학과장 임영숙)가 신설되기 전까지 건축학부 밖에 없었기 때문에 단과대학별로 모이는 새터가 의미가 없어 2004학년도부터 새터를 가지 않았다. 건축대학 학생회 김기철 회장은 “올해는 새터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학장님과 협의를 한 끝에 학내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건축대학은 입학식이 끝난 후 오후 1시부터 디자인 조형센터 소강당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했다. 행사는 교수 소개 및 새내기들을 위한 수강신청방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공자유학부 신입생도 새터가 진행되지 않아
올해부터 신설된 양캠 전공자유학부 신입생들도 새터에 참여하지 못했다. 통상 단과대학 학생회가 주관해 새터를 진행하고 각 학과 학생회로부터 여러 행사의 정보를 전달받기 때문에 방목기초교육대학(학장 배종숙)의 소속인 전공자유학부 신입생들은 새터에 참여할 수 없었다. 대신 인문캠은 입학식이 끝난 후 오후 1시부터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자연캠은 함박관 S9014호 강의실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열렸다. 행사는 △교수 소개 △수강신청지도 △경영인증소개 △학과 안내 △지도교수면담 등이 진행됐다.
방목기초교육대학 교학팀 홍윤기 팀장은 “전공자유학부 신입생들은 양캠에 지도교수가 있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적응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인문캠은 본관 S1108호, 자연캠은 함박관 S9303호에 각각 전공자유학부 학생들을 위한 상담실을 운영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