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의 1인자 넷플릭스와 이를 위협하는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 <10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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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의 1인자 넷플릭스와 이를 위협하는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 <1056호>
  • 한호정 (국통 18) 학우
  • 승인 2019.05.12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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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를 통해 영상을 보던 시대는 끝났다.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빈트 서프(Vint Cerf) 박사는 2007년 한 영국 일간지 인터뷰에서 “곧 우리는 대부분의 텔레비전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소비하게 되고, 이 새로운 양방향 서비스는 전통적인 TV 방송 채널의 죽음을 가져온다”라고 말하며 TV 방송 채널의 종말을 예고했다. 

2019년 현재, 그 말은 실현화되고 있는 듯싶다. ‘코드 커팅’은 ‘케이블 TV의 선을 끊는다.’라는 뜻으로 ‘탈 케이블 TV 현상’을 지칭한다.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과 같은 OTT 서비스 이용자의 증가로 케이블 TV의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잘 보여주는 단어다. 이런 단어의 등장은 더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선택해 보는 주문형(VOD)으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은 바로 ‘넷플릭스’다. 그렇다면 OTT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이 시대에서 넷플릭스의 파급력은 어느 정도이며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넷플릭스는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에 지난해만 120억 달러(약 14조 원)를 투자하며 가입자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형 콘텐츠 추천 △간편한 가입 및 탈퇴 절차 제공 △한 달 무료 이용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세계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1억 4,980만 명에 달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런 넷플릭스의 폭주를 막을 만한 새로운 기대주, 디즈니 플러스가 등장하였다. 디즈니는 2005년 밥 아이거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뒤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해왔다. △토이 스토리의 픽사 스튜디오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커스 필름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등 슈퍼 히어로 군단을 거느린 마블 코믹스를 잇달아 사들이고 올해 3월 19일 21세기폭스까지 인수를 마치며 콘텐츠로서의 왕국을 완성했다. 동시에 넷플릭스에게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며 정면승부를 선포하였다. 올해 말 이 두 OTT 서비스 대결이 시작된다. 과연 이 둘이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하며 서로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인지 아니면 서로를 물고 뜯는 관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OTT 서비스 이용자들은 더 다양한 콘텐츠 이용을 위해 여러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으로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넷플릭스는 디즈니 플러스를 경쟁사라고만 인식하지 말고 그들을 통해 서비스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새로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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