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14일 인문생활관 소방정밀점검을 하는 모습이다. (제공/인문생활관)
지난 3월 27일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이어 지난달 4일과 11일, 인문생활관에서 화재경보기가 또다시 오작동했다. 화재 경고 불빛이 나면서 경보기 소리가 울렸고 방 안에 있던 사생들은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반복되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혼란과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오작동 당시 기숙사에 있었던 김성덕(미사 17) 학우는 “갑자기 붉은 빛을 내면서 화재 경보음이 울려 친구들과 함께 대피했다. 바로 방송이 나오지 않아 오작동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 했다. 시험 기간이라 피곤했는데 나중에 오작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황당했다. 빨리 해결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경보기 오작동의 원인은 알람 밸브의 노후화라고 밝혀졌다.
계속되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대해 인문생활관 김혁 시설과장은 “학생들의 불안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해 6월로 예정됐던 소방정밀점검을 지난달 14일로 앞당겨 점검했다. 점검 결과 2층과 6층의 알람 밸브가 노후화돼 교체하라는 진단이 나와 28일, 문제의 알람 밸브를 교체했다”며 “소방 관련으로 신경을 많이 쓰지만, 기계이다 보니 기온에 민감해 오작동이 종종 일어나게 된다. 이번에는 새로 들어온 직원의 대처가 미숙한 점이 있었다. 앞으로 화재 오작동이 일어나면 문제의 원인을 빨리 찾아 사생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다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