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총학 1학기 활동 중간점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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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 총학 1학기 활동 중간점검 (2)
  • 라혜림 수습기자
  • 승인 2016.06.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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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에 대한 책임감 있는 이행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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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총학생회(이하 인문캠 총학) 중간점검

2016년 1학기도 종강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인문캠 ‘더블, U’ 총학(회장 명기범ㆍ영문 09, 부회장 우지민ㆍ디미 14)의 1학기 활동도 마무리 된다. 이에 본지는 인문캠 총학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학우들과 인문캠 총학 간 소통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공약 이행은 어느 지점까지 와있는지 확인하며 한 학기 인문캠 총학의 활동을 점검하려고 한다.


학우들, 총학 활동에 대해 미온적 태도

본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약 10일간 인문캠 학우 300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의 인문캠 총학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학기 동안 인문캠 총학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69명(56.3%)의 학우는 ‘보통’을 택했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학우들은 대다수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실질적으로 인문캠 총학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체감도는 미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우 불만족(10명, 3.3%)’하거나 ‘불만족(29명, 9.7%)’하다고 답변한 학우 중에서는 ‘작년 공약이 화려했던 것에 비하면 커다란 활동을 하지 못한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매우 만족(24명, 8.0%)’이나 ‘만족(68명, 22.7%)’이라 답변한 학우들도 있었다. 이들은 대체로 ‘상시 사업, 축제 등 행사 진행에서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인문캠 총학은 학우들의 의견을 잘 대표했을까? 이에 ‘인문캠 총학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서 2/3 이상인 221명(73.7%)의 학우가 ‘보통이다’를 선택해, 인문캠 총학이 학우들을 의견을 대표했는지에 대해서도 상당수의 학우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총학과 학우들 간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

총학생회는 학생대표기구로서 학우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문캠 총학과 학우 간 소통은 잘 이루어지고 있었을까? 설문조사 항목 중 ‘인문캠 총학과 학우들 간에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에서 193명(64.3%)의 학우들이 ‘보통이다’라고 답을 내놓았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학우 중에서는 ‘소통하기 위한 수단이 적었고 접근성이 좋은 소통 수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62명(20.7%)의 학우들은 ‘이루어지지 못했다’라고 응답했으며, ‘이루어지지 못했다’라고 답변한 학우 중에서는 ‘어떤 경로로 소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또한 ‘SNS 이외 다른 소통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전해 들은 소식이 별로 없다’ 등 인문캠 총학과 학우들 간 소통 창구 홍보 및 다양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44명(14.7%)의 학우들이 선택한 ‘잘 이루어졌다’의 경우, ‘SNS를 통한 빠른 소통과 총학실 상시 개방ㆍ사업을 통해 인문캠 총학과 학우들 간 소통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인문캠 총학은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과 일 처리가 빠르다. 많은 사업과 상시 사업 진행으로 학우들의 혜택을 챙겨줬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문캠 총학에서는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에 우지민 총학생부회장(이하 우 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통에 있어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이 학우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주기적인 하굣길 인사, 기존 총학실의 구조 변경을 통해 학우들이 바로 총학실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 등이 그 방안이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SNS만으로는 많은 학우와의 소통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 부회장은 “SNS 미가입 학우들을 고려해 카카오톡을 통한 1:1 소통 통로를 열어두고, 개강 행사나 큰 행사를 진행할 때 설문지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알아가려 하고 있다. 또한, 포스터의 수량을 기존보다 늘려 많은 학우가 접할 수 있도록 붙였다. 공약 이행사항이나 한 학기 동안 진행된 각종 행사에 관해 카드 뉴스도 만들어 공지할 예정이며, 본관 1층 TV를 통해 인문캠 총학 관련 내용을 방영해 많은 학우들이 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약 이행, 어떻게 진행중일까?

총학의 활동 평가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학우들이 총학에 바라는 부분과 맞닿아 있는 것이 공약이다. 현재 학우들은 1학기 동안의 인문캠 총학 공약 이행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문캠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66명(55.3%)의 학우들은 ‘보통’을 택했다. 뒤이어 ‘만족(54명,18.0%)’, ‘불만족(50명, 16.7%)’, ‘매우 불만족(15명, 5.0%)’, ‘매우 만족(12명, 4.0%)’, ‘미응답(3명, 1.0%)’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학우들이 가장 이행되기를 원했던 공약은 ‘장학금 확대’가 압도적이었으며, 뒤이어 ‘학우들의 휴식공간 마련’과 ‘졸업유예 등록금 폐지’, ‘부지 개발’ 공약이 잇따랐다. 설문과 관련해 이정용(미사 10) 학우는 “졸업유예 등록금 폐지 공약이 아직 이행되지 않아 아쉽고 인문캠 총학이 학교 측에 어떻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성적 중간 확인 시스템이 갖춰져 인문캠 총학이 활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설문조사 답변 중 공약 이외에도 ‘이수학점 확대’나 ‘흡연 캠페인 및 흡연 부스 실효성 제고’를 요구한 학우도 있었고, 이행ㆍ불이행한 공약을 설명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우도 있었다. 엄민정(철학 15) 학우는 “사실 인문캠 총학 공약에 대해 몰랐고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학우도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며 “공약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뿐만 아니라 학우들에게 인문캠 총학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것도 총학생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또, 학우들이 총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홍보를 더 확실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인문캠 총학에서는 선본시절 23개의 공약을 내걸으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현재 실현된 공약은 △장애 학우 권리 지키기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 △성적 공지 시스템 구체화 △취업계 인정 의무화 및 학점 인정 제도 신설(경영대 일부 시행)로 총 4개이며, 방학 중 학생회관 앞에 휴게시설 테라스가 조성될 계획 중에 있다. 현재까지 ‘더블, U’ 인문캠 총학의 공약 이행률은 17.4%이다.

권리 부문의 공약에 대해서 우 부회장은 “세계화 장학금(토스ㆍ오픽)이추진 중에 있다. 타 대학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대학에 맞는 요구안을 적어 학교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학금 마일리지 제도 같은 경우 겨울방학 때부터 신설안을 마련해 학교에 제출했다. 학교 측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2학기부터 진행하겠다는 답을 받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졸업유예 등록금 폐지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도 있었다. 이에 명기범 총학생회장(이하 명 회장)은 “졸업유예자가 늘어날수록 대학구조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없다는 학교의 답변을 받았다. 학교 측에서는 졸업유예를 막으려고 등록금을 걷고 있으며, 학교에서 이 사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에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

또한 복지 부분의 공약에 대한 질문에서 명 회장은 “어반캠퍼스는 기업이 들어오는 BTO 방식으로 부지 개발을 하려고 했지만,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현재 계획이 무산되고 건물 하나만 건설될 예정이며, 계획 초기 단계라 무엇을 지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건물이 들어온다면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측에 요구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취업과 글로벌 부문의 공약에 관련해서 우 부회장은 “세부 공약에서 취업계 인정 의무화는 이루어졌으나, 핵심 공약 상에서는 크게 이루어진 것이 없다. 학교 관련 부처와 교류를 많이 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업 부문의 공약에 대해서는 “명지배움카드의 경우 학교에서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학우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지 않은 학교 재정 상태를 고려해 봤을 때 응시료를 지급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 따라서 시행이 불가하다면 마일리지 제도라도 확실히 만들어 이를 대체하고자 한다. 너를 위한 수강신청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기존의 철회 기간 외에 한 번의 철회 기간을 더 만드는 것이 학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문제기도 하며 자연캠과 동시에 이뤄져야 하므로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1학기를 정리하고 2학기 각오를 다지며

본지는 인문캠 총학 회장ㆍ부회장에게 1학기 인문캠 총학 활동을 스스로 평가해 100점 만점 중 몇 점을 주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우 부회장은 “인문캠 1학기 총학 활동에는 70점을 주겠다. 이번 학기를 정리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친근함’이라는 모토로 인문캠 총학의 방향성을 확고히 잡은 것이다. 인문캠 총학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우분들의 ‘친근한 이미지다. 친근하게 다가와줘서 고마웠다’와 같은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1학기 때는 축제 등의 큰 행사가 많아 취업이나 글로벌 부분의 공약을 많이 이행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 점에 반성을 느끼고 1학기 총학 활동에 나머지 30점을 주는 것은 보류하려고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나머지 30점을 채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1학기 때는 행사나 상시 사업으로 직접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면 2학기엔 학우들이 필요한 것을 위주로 좋은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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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캠 총학 1학기 공약 이행사항(이행한 것은 ○, 이행할 계획이 있는 것은 △, 취소된 것은 ×로 표시)

1학기 공약 이행률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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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혜림 수습기자 catalyst@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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