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총학생회, 올해의 성적표를 받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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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 총학생회, 올해의 성적표를 받다 - 1
  • 채대현 기자
  • 승인 2015.12.0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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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총학생회, 그 1년을 돌아보다

양캠 총학생회, 올해의 성적표를 받다

인문캠 총학생회, 그 1년을 돌아보다

많은 공약 내세웠지만, 부족한 홍보로 학우들의 마음 사로잡지 못해

 

지난해 11월 인문캠 제 42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총 유권자 6822명 중 3038명의 표를 얻어 당선된 ‘SeeReal’ 총학생회(회장 김태훈ㆍ경영 09, 부회장 이애진ㆍ국문 12, 이하 인문캠 총학)의 임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올 한 해 동안 총학의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총학의 지난 1년간 활동에 대해 학우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인문캠 학우들에게 ‘SeeReal’ 총학이란...?

인문캠 학우들은 인문캠 총학의 지난 1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인문캠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문캠 학우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 해 동안 인문캠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53명(24.1%)의 학우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고, 77명(35%)의 학생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반면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이라고 답한 학우는 90명(41.9%)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인문캠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만족하는 학우들은 “축제와 같은 교내 행사들을 우리대학 만의 색다른 특색으로 구성한 점이 좋았다”ㆍ“학생 복지를 중심으로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냈다. 이에 반해 “다양한 공약에 비해 학우들이 체감할 만한 공약이행이 부족했다”ㆍ“학교의 변화보다는 안정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학우들도 있었다. 이어 ‘인문캠 총학이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20명 중 84명으로 38.2%의 학우들이 ‘잘 수행하지 못 했다’고 답해, ‘잘 수행했다’고 응답한 39명(17.7%)보다 약 2배 이상 높아, 인문캠 총학과 학우간의 소통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문캠 총학의 공약 이행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92명(41.8%)의 학우들이 ‘보통’이라고 답했고 ‘만족한다’는 의견은 48명(21.8%), ‘불만족한다’는 의견은 80명(36.4%)였다. ‘만족한다’고 대답한 이유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 흡연부스를 늘려 흡연 문제를 해소한 점과 우리대학과 홍대입구역을 잇는 7612버스 증차가 주를 이뤘고, ‘만족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자세한 공약 이행 사항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이행 내역을 잘 모르겠다”ㆍ“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주를 이뤘다.

최상렬(디미 09) 학우는 “작년 입후보 당시 관동대학교 매각금액을 통해 장학금을 확충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학우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는지 의문”이라며 “학우들의 의견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어보고 수렴하고 대표하며 대변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간식사업이나 축제 이외에는 어떤 것을 이행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총학이 해온 사업이나 학내 행사들의 홍보가 활발히 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학우들을 위해 내세운 공약 그 결과는?

이번 인문캠 총학은 인문캠 학우들을 위해 선본 시절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취형 기숙사 신축’ㆍ‘우리대학과 홍대입구역을 잇는 버스 노선 확대’ㆍ‘학생 주도의 해외탐방 프로그램 신설’ㆍ‘수강신청 전 수요조사를 통한 강좌 증설’ㆍ‘관동대학교 매각금액을 통한 장학금 확충’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선본 시절 내세웠던 64개 공약 중 정확히 이행 된 공약은 3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임기 동안 인문캠 총학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공약은 무엇일까? 김태훈 회장(이하 김 회장)은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개설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소통했다. 또한 임기 중 가장 많은 건의사항 중 하나인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우 분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흡연부스형태로 흡연부스를 본관 앞, 학술관 옆, 본관과 기숙사 통로에 야외 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흡연부스 설치와 함께 모든 단과대 학생회와 정해진 구역에서 흡연할 수 있도록 올바른 흡연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우리 SeeReal 총학은 단순히 공약을 실천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보다 학우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고 개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들에 대해 김 회장은 “학생회관 엘리베이터 확장과 자연캠과 함께하는 가을축제 등이다. 공약이행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예산과 시간이다. 공약 중에는 단기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사항도 있었지만, 1년이라는 시간 안에 당장 변화를 만들기 어려운 사항들도 있었다”며 학우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한 “당장 올해 안에 어렵다는 학교의 답변에도 꾸준히 자료를 제출하고 요청해 내년, 내후년에는 개선하겠다는 답을 들은 부분도 많았다. 이 부분들은 인수인계를 확실히 해 요구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할 것 이며 올해 이행하지 못했던 공약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한 해 임기를 마무리하며

지난해 당선 직후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학교, 그 학교가 바로 우리 명지대학교입니다”라고 시작해 앞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진심을 보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던 김 회장. 그는 “학우분들의 투표를 통해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하지만 이행하지 못한 공약들과 함께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고 임기를 마무리 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총학생회의 가장 큰 힘은 우리대학 학우 분들의 목소리에서 나온다. 사소한 변화부터 등록금과 같은 중대한 사안까지 학우 분들의 많은 관심과 피드백이 필요하다”며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태풍이 되어 돌아온다는 나비효과처럼 학우 분들의 작은 관심이 모이면 그 어떤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2016년을 이끌 차기 총학생회에 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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