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교차수강을 하는 학생들에게 배려를 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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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교차수강을 하는 학생들에게 배려를 해주었으면
  • 명재영
  • 승인 2011.10.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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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호 3면 기획보도 ‘인문캠에는 자연 계역 강의가 부족하다’를 읽고
‘네 이웃의 지식을 다양하게 탐하라’. 20대 사이에서 화제인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소제목 중 하나다. 이 소제목은 21세기 대학생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의 지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야 세상의 문제들을 폭넓은 시각에서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장차 일하게 될 분야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통합형 인재를 원하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대학에서는 전공을 복수로 이수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취업에 활용하고 있다. 복수전공 제도를 이용할 때 인문 계열과 자연계열의 학과를 선택하면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추후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인재’라는 강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대학 학우들은 그러한 선택을 하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대부분의 타대학은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의 학과가 한 캠퍼스에 모여 있기 때문에 상대 계열의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반면 우리대학은 캠퍼스가 인문캠과 자연캠으로 분리되어 상대 계열의 강의를 수강하려면 각 캠퍼스 사이의 먼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상대 계열에 대한 복수전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대부분의 학우는 어쩔 수 없이 상대 계열 복수전공을 포기하거나 여러 악조건을 감수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다
.
명대신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학우는 ‘인문캠에 자연 계열 강의를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가 나온 만큼 자연캠에도 인문 계열 강의를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각 캠퍼스는 상대 계열에 대한 강의를 축소하고 있다. 캠퍼스가 분리된 우리대학의 현실을 고려하면 두 계열의 강의를 함께 수강하기에는 무리지만 학우들의 수요가 있다면 그 수요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 학우들이 배움의 기회를 잡기 위해 등록금을 납부했기 때문이다. 

물론 학우들의 수요는 제각기 다르므로 일부 학우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다는 점은 필자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학교 측이 전면적인 설문조사를 시행해서 먼저 학우의 의견을 알아본 뒤, 많은 학우들이 상대 계열의 강의를 수강하기를 원한다면 학교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 방안이 적용되기 어렵다면 각 캠퍼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증설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 이러한 방법들을 적용한다면 지금 나타난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명대신문을 읽고 사진.jpg
필자: 이용훈(경영 10)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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