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비전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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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비전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라”
  • 방연식
  • 승인 2010.10.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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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전원복합운용연구센터 센터장, 전기공학과 한병문 교수를 만나다

‘에디슨’의 위인전을 읽고 어린 시절부터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어 지금까지 전기를 연구한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 전기공학과 한병문 교수(이하 한 교수)이다. 한 교수는 “어린 시절, 자전거 전등에 발전기를 통해 불이 들어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며 “그 때부터 전기를 연구하는 꿈을 가졌다”고 말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교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전기를 연구하는 일에 관심을 가진 한 교수는 미국 ‘웨스팅 하우스 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한 교수는 “당시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정전을 방지하는데 목적을 가진 전력품질 보상장치를 개발하는 일을 했다”며 “영어실력이 부족해 매주 월요일마다 있는 회의를 일요일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1993년, 한 교수는 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귀국해 인천대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한 교수는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때 조국에서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침 인천대학교에서 교수제의가 들어왔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우리나라의 전기연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교직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현재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우리대학 분산전원복합운용연구센터 센터장과 우리대학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 연료고갈 등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서의 대체에너지(풍력ㆍ태양열ㆍ연료전기)개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CO₂를 줄이는 전력생산 방법을 찾으려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지난 1998년과 2005년에 전력기술연구와 전력산업기술개발발전에 큰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6년에는 대한전기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대한전기학회의 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전압 대용량 계통연계 컨버터 개발의 공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한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진행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열심히 노력해준 학생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한 교수는 전기공학과 전력전자학회 M-PECPower Eletronic Club의 지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3ㆍ4학년 학생들을 위주로 전력전자 전공과목과 관련된 내용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교수는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무엇보다도 학생들은 부지런해야 한다”며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비전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대학생들의 모습이 획일화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리대학 학생들이 독자적인 꿈을 갖고 공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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