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하루는 없다 〈1124호(개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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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하루는 없다 〈1124호(개강호)〉
  • 이은환(국통 22) 학우
  • 승인 2024.02.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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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살아있음에 감사한 적이 없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고 무엇을 얼마나 많이, 빠르게 성취하느냐가 중요했다."

 

우리는 삶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삶을 위협하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사람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주어지다 보니 사람들은 점점 살아있음에 무뎌지기 시작했고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감사는 기본적으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하지만 감사가 사라지다 보니 사람들은 점점 각자의 삶에 만족하는 방법을 잊게 되었다. 더 비싼 것, 더 새로운 것, 더 희소한 것만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경쟁은 그 누구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불행해졌고,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은 승리에 취해 경쟁에 중독되기 때문이다.

이 무의미한 경쟁에 삶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 바로 감사라고 생각한다. 감사는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지만 돌아오는 보상은 무한하다. 심지어 그 기준도, 빈도도, 강도도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다.아침에 들려오는 알람소리, 기분 좋게 내리쬐는 햇볕, 좋아하는 시리얼 한 그릇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일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당연한 하루는 없다』는 희소 난치병 ‘루푸스’에 걸린 한 서울대생의 투병기이다. 저자는 병으로 인해 당연하게만 여겼던 평범한 일상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되자 과거 자신의 선택과 행동들을 자책했다. 하지만 이내 과거의 평범한 일상 조차도 당연한 것이 아닌 감사해야 했던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병과 함께 도전하며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혹여나 현재 삶이 너무 우울하거나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있는 학우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도전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학우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과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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