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배구부 신성호(스포츠 20) 학우가 프로배구선수의 길을 밟게 됐다. 프로 배구단 한국전력 빅스톰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3-2024 남자프로 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신성호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스파이커** 인 신성호는 강직한 몸에서 나오는 스파이크의 위력을 살려 에이스로 활약했다. 신성호는 올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주관하는 ‘KUSF 대학배구(남) U-리그’에서 227점의 득점과 6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전체 대학배구선수들 중 개인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열린 2023 문경 · 번패티번배 국제대학 배구대회에서는 대학 유망주 9명 중 하나로 선발되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8개국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신성호는 베트남과의 결승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프로구단에서의 적응을 시작한 신성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키우던 선수의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프로로 지명해 주심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바라던 팀에 입단하게 되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지금은 원포인트 서버***로 시합에 들어가고 있지만, 내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아웃사이트 히터: 레프트, 배구에서 주로 코트의 왼편을 맡아 공격하는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 라이트, 배구에서 주로 코트의 오른편을 맡아 공격하는 선수
***원포인트 서버: 전략에 따라 한 랠리에 투입돼 서브를 넣는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