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회] “학보사만이 쓸 수 있는 기사, 학생 기자의 위트를 보여주길” 〈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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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학보사만이 쓸 수 있는 기사, 학생 기자의 위트를 보여주길” 〈1122호〉
  • 박영주 대학보도부 정기자
  • 승인 2023.11.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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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명대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 진행돼…

1118호부터 1120호를 아우르는 냉철한 비판
섹스 칼럼 자리 메운 영화 칼럼에 호평
제2차 회의는 12월 중순에 진행 예정

▲사진은 지난달 30일, 제3기 독자권익위원회 제1차 회의를 마친 독자권익위원들과 본지 구성원들의 단체 사진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제3기 독자권익위원회 제1차 회의를 마친 독자권익위원들과 본지 구성원들의 단체 사진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제3기 명대신문 독자권익위원회(이하 독권위) 제1차 회의가 인문캠 S1254 강의실에서 열렸다. 제3기 명대신문 독권위는 지난 기수에서 연임한 △강태혁 위원(사학 16) △이시준 위원(정외 21) △김도현 위원 (정외 22) △김원영 위원(행정 22)과 신규 위원인 박현수 위원(국문 20)으로 결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영 위원을 제외한 네 명의 위원이 참석하였으며 본지에서는 △이서하 편집장 △황성용 대학보도부장 △김다은 사회문화부장 △이효림 뉴미디어부장 △박영주 독권위 간사가 배석했다. 제3기 독권위는 지난 학기에 이어 강태혁 위원(이하 강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2학기에 발행된 명대신문 1118호부터 1120호를 다뤘다. 강 위원장을 비롯한 세 명의 위원들은 각 호당 1~2개의 우수 기사를 선정한 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의를 이어갔다.

▲사진은 8월 28일 발행된 명대신문 1118호의 표지이다.
▲사진은 8월 28일 발행된 명대신문 1118호의 표지이다.

[1면 파산문제]
▷박현수 위원=파산에 관련한 답으로서 이슈를 시기에 따라 순서대로 정리하여 좋았다. 1면과 2면의 기사를 연달아 배치하여 하나의 주제에 대해 환기를 하면서도 더욱 심화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가독성이 높았다.
▷이시준 위원=학보사에서만 쓸 수 있는 기사가 아닐까 해 의미있게 다가왔다. 후속 보도를 제안하고 싶다.

[2면 회생계획안]
▷강 위원장=회계처리에 전공 지식이 없는 학과 학우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가시적으로 와닿지 않아, 대금의 성격을 설명하는 시각 자료가 첨부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수익용 기본재산 같은 경우, 뜻을 유추할 수는 있으나 그것의 정확한 유형이나 정의, 쟁점이 되는 문제를 짚을 수가 없어서 글보다는 수식 등으로 표현을 하는 게 어땠을까 한다.

[4면 차없는거리]
▷김도현 위원=정문은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지도 않고 교문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안전성 문제가 중요하다. 차없는거리 사업의 함의에 대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양 측면에서 고루 잘 다루어 좋았다.
▷이시준 위원=1학기 때 야심차게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사업의 시행 의도와 효과에 대해 학우들이 가졌던 궁금증을 잘 풀어내었다고 생각한다.

[6면 지방소멸]
▷김도현 위원
=우리 대학 학우들의 상당수가 지방에 살고 있다는 점, 이것이 단순 지역적 문제에서 나아가 국가적 차원의 큰 문제라는 점에서 시의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그 외]
▷강 위원장
=7면 ADHD 관련 사회기획이 시사하듯 한국 사회에서, 특히 청년층의 정신 질환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정신과 혹은 정신적인 질환에 대한 환기가 중요하다.
▷김도현 위원=11면 시사시사에서 공공재로서의 학보사의 역할을 잊지 않고 어느 한쪽의 의견을 대변할 시 그 반대 의견도 실으며 기계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은 9월 11일 발행된 명대신문 1119호의 표지이다.
▲사진은 9월 11일 발행된 명대신문 1119호의 표지이다.

[1면 학내이슈]
▷김도현 위원
=석면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예민한 문제이고 와이파이 문제는 이용 편의성의 저하를 넘어 학습권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므로 꼭 필요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박현수 위원=이러한 사안에 대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용 편의성 문제는 학교에 대한 신뢰를 가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기에 이번 기사를 통해 학보사의 기능을 잘 수행한 것 같다. 기사 자체의 밀도도 좋았다.

[6면 노동문제]
▷강 위원장
=노동이라는 단어의 기피가 콤플렉스에서 기인한다는 대목을 통해 한국의 이념 지향의 엄혹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엄혹성 앞에서 노동을 더욱 숭고히 여겨야 하므로 주목할 만한 기사라고 생각했다. 다만 노동 환경이라는 것이 노동자, 사용자, 정부를 토대로 이뤄지기에 이 세 측면에서 중립을 지켰는지는 의심이 든다.
▷김도현 위원=정부 측 관계자의 발언 외에도 한국노총이나 타 노동조합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더라면 보다 가치중립적으로 사안을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시준 위원=미세한 부분부터 거시적인 담론, 나아가 노동 교육까지 잘 짚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기사야말로 대학생들이 많이 봐야 할 기사라고 생각한다.

[7면 K-POP]
▷박현수 위원
=앞선 기사들이 비교적 진중했다면 문화 기사는 조금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신문 배치에 있어 환기의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다. 또 근래 기업 경영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ESG경영에 관한 이야기는 대학생에게도 쟁점이 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 외]
▷김도현 위원
=3면 시위 대학생들의 연행 보도가 뜬금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내용이 자체로 하나의 주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기사 배치에 관련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이시준 위원=3면 통추위 보도에서, 명지전문대학의 특례입학 제도에 관해 불분명했던 명지학원 측의 입장을 풀어내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진은 9월 25일 발행된 명대신문 1120호의 표지이다.
▲사진은 9월 25일 발행된 명대신문 1120호의 표지이다.

[1~3면 축제]
▷이시준 위원
=1면 전체를 사진으로 채운 시도가 좋았다. 지면을 채우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축제와 관련한 소식이 줄어든 것 같아 글의 분량을 늘려보기를 제안하고 싶다. 더불어 축제의 생생한 경험담을 싣는 데에 있어 학우들의 다양한 소감도 더욱 폭넓게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4면 천원의아침밥]
▷강 위원장
=제목을 잘 지었다. 호평이 많은 정책 중 하나인데, 언제까지 단가를 유지하며 저가의 아침밥 공급이 이루어질지 걱정이 많았다. 중식과 석식은 근린 거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운영되는데, 천원의 아침밥은 학우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수혜자에 제한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시준 위원=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학식의 질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6면 니트족]
▷강 위원장
=최근 경제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니트족 문제가 젊은층을 넘어 중장년층에도 확대될 수 있으므로 시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박현수 위원=구직 활동을 포기한 인구의 증가에 따라 이상동기 범죄율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 연결지어질 수 있는 두 사안을 한 신문에서 다룬 것이 의미 있는 것 같다.

[12면 이상동기 범죄]
▷김도현 위원
=실효성 있는 주제를 잘 다룬 것 같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유아나 장년층보다는 늦은 시간까지 외출을 하는 일이 잦고 활동반경 또한 넓기 때문에 범죄의 취약성과 관련해 더욱 시의성이 있다. 다만 내용이나 배치에서는 아쉬운 면도 존재한다.
▷박현수 위원=개강호에서는 해당 사안을 파발마에서만 짧게 다뤄 아쉬움이 있었다. 제목에서도 드러났다시피 ‘묻지마 범죄’라는 이름이 아닌 ‘이상동기 범죄’라는 메시지를 거듭 전한 것이 좋았다.

위원들은 새롭게 등장한 영화 칼럼인 ‘최재훈의 씨니 컬-씨네마칼럼’에 대해 호평을 나눈 한편, 1120호의 사설(하단)의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아 비평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위원들은 1121호 이후 다뤘으면 하는 소재로 △자유전공학생의 전공 모호성 △커뮤니티의 익명성 문제 △서울권 주요 대학과의 복지 비교 △학관 식당의 개방 여부 △행정상의 본교 서울 이전 문제 등을 제시했다. 또한 본지의 기자들에게 학생 기자로서 시도할 수 있는 위트있고 적극적인 제목의 사용을 제안했다. 제3기 명대신문 독권위의 제2차 회의는 종강호인 1123호가 발행된 후인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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