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협착한 길, 그래도 가야 할 길 〈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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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협착한 길, 그래도 가야 할 길 〈1122호〉
  • 김도현 (정외 22) 독자권익위원
  • 승인 2023.11.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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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정외 22) 독자권익위원
김도현 (정외 22) 독자권익위원

필자는 2023학년도 1학기에 처음 독자권익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권익위원으로 서 항상 다짐하고, 또 잊지 않으려 한 점은 바로 ‘내가 정말 독자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독자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직명(職名)은 자못 내게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그러나, 이번 1121호를 읽은 후 나의 이름과 독자권익위원이라는 직을 걸고 크게 두 가지를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첫 번째, 1121호는 전체적으로 잘 균형 잡힌 양질의 기사였다. 1~2면에 걸쳐 이어진 자연캠퍼스 축제는 단연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의성 있는 주제였을 뿐 아니라, 자연캠퍼스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인문캠퍼스 학생들에게도 건너편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귀중한 정보의 창이었다. 3면의 현행 성적 평가 비율의 불만족은 단순히 학생들의 불만을 조사한 통계만 사용하지 않고 타 대학의 성적 평가 비율, 기업 면접관들의 우려 사항 등을 동시에 보여주어 성적 평가 기준이 시급히 개정되어야 할 필요성을 잘 나타냈다. 4~5면으로 이어지는 인문캠퍼스 시설의 변화 예고는 재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주제로써 가히 공기(公器)의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1면부터 이어지는 1121호의 전체적인 내용은 각각의 주제가 시의성 있고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을 유기적으로 직조하여 완성도 높은 기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 감히 말하자면 명대신문은 우리 대학의 자랑이자 희망이다. 해마다 심화하는 것이 열독률 저조 현상과 부수(部數) 소진의 부진(不振)이라지만, 그럼에도 명대신문은 교육 공동체 모두에게 필요한 목소리를 최전선에서 대변하고 있다. 비판적 시각과 공익적 보도는 학교라는 유기적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러나, 필자도 대학생이지만 분명 현대 대학생들의 비판 의식과 공익을 위한 행동적 의식은 불감해진 면이 있다. ‘나는 하기 싫 지만 누군가가 해줬으면’하는 바로 그 역할을 명대신문이 하고 있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라서 독자권익위원이지만 이번만큼은 명대신문이 아닌 독자들에게 읍소하고 싶다. 취재 과정은 고되고 기사 작성은 촉박하다. 그저 이력서에 한 줄을 쓰기 위한 스펙이 아니라, 외롭고 협착한 길이지만 그것이 우리를 위해 가야 할 길임을 알기에 사명감을 갖고 뛰고 있으니 부디 관심 가져주시길, 때론 응원해 주시길 간절히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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