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우리 대학 농구팀이 ‘2023 KUSF 대학농구(남) U-리그’에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에 83-88로 패했다. 우리 대학과 한양대의 경기는 리그 공동 5위 팀의 맞대결로, 승리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1쿼터에서 준 해리건과 소준혁은 연이은 득점으로 한양대가 주도하던 초반 분위기를 빼앗았다. 2쿼터는 한양대가 우리 대학을 쫓아오는 모양새로 이어졌다. 3점 차까지 점수가 좁혀졌지만, 2쿼터 종료 직전 이민철이 빠른 돌파로 득점해 37-32의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양대가 3쿼터에 3점 슛과 자유투 득점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51-54로 역전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우리 대학은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에서 아웃 오브 바운드 실책* 이 나왔고, 뒤이어 한양대 신지원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승부에서는 이민철이 레이업 슛과 돌파로 부단히 활약했지만 결국 83-88로 우리 대학은 아쉬운 패배를 거뒀다.
우리 대학 농구팀 김태진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부상선수들이 많아 자원이 부족했음에도 투지를 다해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주장 정인호는 "이겼다면 플레이오프에 수월히 올라갈 수 있었는데 져서 아쉽게 됐다"라며, 동시에 "강팀과 약팀을 구분 짓지 않고 팀원들과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24일에 있을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우리 대학 농구팀 주전 선수 5명 중 4명이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달성했다.
*아웃 오브 바운드 실책 : 플레이어가 공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이 코트 바깥에 닿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