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우리의 학생입니다. 유학생〈11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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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리의 학생입니다. 유학생〈1113호〉
  • 명대신문
  • 승인 2023.03.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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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상 생각하는 대학과 대학생이란 무엇일까? 수강신청, 개강, 가끔은 듣기 힘든 열정 가득한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동기들과의 만남까지 여러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나를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할 것이다. 대학은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곳, 자유를 보장받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대학생은 그러한 곳에서 자신을 최대한 발휘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두가 같은 마음 그리고 같은 시작점에서 학교 생활을 한다는 사실같은 착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대학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2022학년도 10월 기준 인문캠에 9,947명, 자연캠에 8,440명으로 총 18,387명이 재학중이다. 일종의 작은 사회라고 불릴만한 크기이다. 그중 외국인 재학생 및 유학생 모두를 합한 수는 이번호 보도기획에서 알 수 있듯 양캠 총합 2,476명으로 양캠 전체 학생 수 대비 13.4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숫자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이다. 2000년대 이후 지속된 학령인구 감소와 2009년 반값 등록금 정책이 시행되며 유학생 수가 급증했다. 1999년 3,418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22년 4월 기준 16만 6,892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보면 더욱 여실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학생들을 돈으로만 보고 일단 ‘묻지마 유치’만 진행하고 사후관리는 전혀 되지 않는 점을 꼬집고 있다. 일례로 교육부에서 제시한 TOPIK 3급 이상 기준을 맞춘 학생에 대해서 사후관리 없이 방치하는 일부 대학의 사례가 있기도 했다. 외부의 시선은 그렇다.

우리 대학도 국제교류처를 필두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외적인 평가지표 중 하나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대학의 유학생 유치와 관리 역량을 평가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교육국제화역랑인증에서도 2014년 2월부터 내년 2월까지 9년 연속 국제화역량 인증을 받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유학생 생활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유학생들의 생활은 여전히 한국인 재학생들에게는 잘 알 수 없는 남의 일이다. 한국어 수업을 들으며 고충을 느끼는 유학생, 같은 유학생들끼리는 친해져도 한국인 재학생과는 접점이 없다면 만나기 어렵다는 유학생, 좀 더 자신을 한국말로 드러내며 다가가고 싶은 유학생 등 각각의 사례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일이라고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을 지원해주고 발판이 되는 제도를 만드는 학교본부도 고민을 해봐야 할 지점이다. 세계평화
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성실 유능한 인재가 되어 세계로 나아가기 전에 함께하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인재의 장이 될 필요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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