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분적 군 동원령 발표’ 〈제국의 아이들, 바람의 유령〉 〈1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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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분적 군 동원령 발표’ 〈제국의 아이들, 바람의 유령〉 〈1106호〉
  • 명대신문
  • 승인 2022.09.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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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헤어질 수 없어 이건 꿈이야

너를 보내줄 수 없어 이건 꿈이야

그의 한마디에 널 잡을수가 없었어

Pu-tsar make me die♪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30여만명을 소집하는 ‘부분적 군 동원령’을 내렸다. 이번 예비군 동원령은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하여 발표 당일(21일)부터 시작됐는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소집된 이들은 향후, 훈련 뒤 전선으로 투입되어 계약제 군인 신분으로 급여를 받게 된다. 이번 동원령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 러시아 정부가 개전 이후 동원령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뒤집은 것이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발표된 후에 러시아 내에서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당장, 러시아에서 무비자로 출국할 수 있는 국가들의 항공권이 매진되고, 도로 및 다른 교통편을 통해 국경을 빠져나가려는 행렬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발표 당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포함한 현지 38곳에서 크고 작은 동원령 반대시위가 진행됐는데, AFP 통신은 러시아 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외에서도 이번 동원령에 대해서 발빠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벤 윌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내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중국 외교부는 “양 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전을 실현하기를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기존 궤를 같이 하던 중국도 거리를 두면서 발언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동원령 발표로 인해 향후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예측이 강해지며, 러시아 정부는 국외 압박 뿐 아니라 국내 혼란까지 맞이하며, 빛이 없는 터널을 연장하고 있다.

 

루비콘강을 건너 끝없는 혼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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