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회장 홍창민 · 국통 16, 이하 배터리 총학, 이하 홍 회장)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원상복구’ 축제(이하 축제)를 인문캠 채플관에서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기존 축제를 비롯한 학생문화를 다시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축제 1일 차에는 상품을 전달하는 이벤트인 ‘산타에게 물어봐’로 시작하여, 흑인 음악동아리 ‘흑풍’과 댄스 동아리 ‘MGH’의 동아리 공연 후에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축제 2일 차에는 ‘산타에게 물어봐’, 어쿠스틱 기타 동아리 ‘통해’와 락밴드 동아리 ‘화이트 홀스’의 동아리 공연이 진행됐다. 뒤이어 인문캠 제48대 배터리 총학생회 퇴임식과 제49대 정진 총학생회 취임식 후,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기존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배터리 총학은 축제 기획 초기에 당시 방역지침에 따라 참여 인원수를 500명으로 제한하여 사전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했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여파로 변경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300명으로 인원수를 축소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배터리 총학은 서대문구청으로부터 대면 행사가 불가하다는 공문을 받게 됐다. 이에 사전 신청한 인원은 ZOOM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그 이외 인원은 유튜브로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이번 축하 공연에는 이틀간 △키드밀리 △기리보이 △다이나믹 듀오 △우원재 △로꼬 △그레이 등 총 11팀이 무대에 섰다. 그리고 처음으로 총학생회 퇴임식과 취임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홍 회장은 “일부 서울권 대학 축제에서도 이러한 문화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롭게 시도해 보았다”라고 밝히며, “대면으로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는데, 비대면으로 전환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축제 진행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원희수(법학 20) 학우는 “대학 생활 중 가장 기대했던 행사인 축제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아쉬움이 컸지만, 비대면으로 가수들과 소통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