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인문캠 정문 앞 ‘강경대 거리’ 명예도로명 부여돼 … 〈1096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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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인문캠 정문 앞 ‘강경대 거리’ 명예도로명 부여돼 … 〈1096호(종강호)〉
  • 김한백 기자
  • 승인 2021.1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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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대 열사가 쓰러진 지점을 중심으로 270m 거리
▲사진은 우리 대학 정문 앞 거리에 강경대 거리 명판이 설치된 모습이다. (출처/ 서대문구청)
▲사진은 우리 대학 정문 앞 거리에 강경대 거리 명판이 설치된 모습이다. (출처/ 서대문구청)

 

오는 12월 1일부터 5년 동안 우리 대학 정문 앞 거리에 ‘강경대 거리’라는 명예도로명이 부여된다. 해당 거리는 ‘거북골로 21’에서 ‘거북골로 50’으로 이어지는 약 270m의 길이다. 이곳에는 1991년 4월 강경대 열사가 사복경찰들의 구타로 쓰러진 장소가 있다. 당시 강경대 열사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 숨졌다.

서대문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학원 자주화와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다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진 강경대 열사를 기려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계기에 대해 서대문구 지적과 관계자는 “명지대학교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에서 서대문구로 먼저 요청이 들어왔다”라고 밝히며 “7월 정도에 요청이 들어왔는데, 서대문구에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절차가 있다. 요청을 검토한 후에 관련 절차를 진행했고, 여러 부서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주어 법정 공고 기간을 거쳐 빠르게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 지윤경(사학 18) 학생대표는 “올해는 강경대 열사 30주기가 되는 해다. 관련 사업 중 하나가 우리 대학 앞 거리를 강경대 거리로 지정하는 것이었는데, 서대문구청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명예도로명으로 지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 앞 거리가 강경대 거리로 선포된 게 참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명예도로명으로 지정됨으로써 우리 대학 학우뿐 아니라 서대문구 주민과 서대문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강경대 열사를 알릴 기회이기 때문에 더 값진 결과”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명예도로명은 법정도로명과 별도로 부여되는 것으로 일반 주소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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