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 대학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용달 · 김진환, 이하 공대위)가 총장 퇴진시위를 시작했다. 공대위는 대학 정상화를 목적으로 총장 퇴진시위를 지속해서 벌이고, 캠퍼스 내부에 현수막과 대자보 등을 게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금 · 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동결된 교직원 임금 논의에 대학본부가 응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 공대위는 △교원 비상대책위원회 △직원 노동조합 △인문캠 학생회 등 세 주체로 구성되어 있다.
김용달 위원장(이하 김 위원장)은 “시위의 근본적인 목적은 대학 정상화를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현 총장 퇴진과 신임 총장 선임과정에 구성원 참여 등 두 가지 요구사항이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현총장 퇴진과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14년 동안 총장을 하시면서 잘하신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실기가 있었다. 또, 지금 학교가 법인 문제로 굉장히 위기 상황에 놓여 있기에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공대위의 결정사항이다. 그래서 총장께서는 12월까지의 임기만 마치고 퇴임하고, 이사회가 새로운 총장을 선임했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신임 총장 선임과정에 구성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명지학원의 여러 실기는 구성원의 의견 반영 없이 소수의 사람이 정책을 결정했기에 생겨났다”라며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 구성원인 △교원 △직원 △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총장을 선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대위는 캠퍼스 내에 대자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를 부착했다. 대자보에서는 △행정처분에 대한 무능하고 안일한 대처 △인문캠 교육복합시설에 관한 문제 △체불임금에 관한 문제 △자연캠 유 휴부지 매각의 불법성 등이 거론됐다. 그 외에도 입학정원 8.2% 자진 삭감과 법인 직원 겸직 동의 등의 행위는 법인과 대학을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대자보를 작성하기 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법인이라든지, 총장에게 전달드렸으나, 공식적인 답변이 없었다”라며 “공대위 측에서는 학교에 대한 우려가 있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라는 글을 붙이게 됐다”라고 대자보 부착 경위를 설명했다.
바로잡습니다: 본지 1095호 1면 심층보도 「우리 대학 공대위, 총장 퇴진시위에 나선다」에서 기사 본문 중 “우리 대학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민아 · 김용달, 이하 공대위)”를 "우리 대학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용달 · 김진환, 이하 공대위)”로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