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념호 보도기획을 준비하며, 닷새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명대신문에 대한 학우 인식 설문 조사였다.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조차 없는 학우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631명의 학우 중 324명으로 과반 수였다. 명대신문을 한 번이라도 읽은 학우보다 읽어본 경험조차 없는 학우가 더 많았다. 또한 명대신문을 꾸준하고 정기적으로 읽는다고 답변한 학우는 9명에 불과했다. 참으로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학우가 명대신문에 대한 접근성과 홍보에 대해 지적했다. 명대신문을 어디서 봐야할지 몰라 신문을 읽지 못했으며, 명대신문의 존재 여부조차 알 수 없었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했다. 비대면의 영향으로 학교에 와보지 않아 모르는 학우도 꽤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핑곗거리가 될 수 없다. 비대면 상황이면 그에 맞게 기사를 전달하고, 명대신문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신문에 대한 학우의 접근성을 높였어야 한다. 개선책을 알고도 이를 실행하지 못한 지난날의 명대신문은 반성해야 한다. 명대신문 인스타그램을 마련하고, 인터넷 기사를 꾸준히 올렸지만, 이는 자체적 노력일 뿐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았다. 신문을 읽는 독자층을 모으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독자가 없는 신문은 존재할 수 없다. 더 많은 학우가 명대신문을 인지하고, 신문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홍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 학우에게 잊힌 명대신문이 아닌 학우가 필요로 하는 명대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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