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고통받는 너를 못 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그토록 땀흘린 너의 노동~♪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직원(이하 스타벅스 직원)들이 가중된 업무로 트럭 시위에 나섰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수차례 기획 상품 이벤트로 대란을 불러왔다. 연이은 이벤트에 인파가 몰리면서, 스타벅스 직원은 강도 높은 업무에 시달려왔다. 지난 28일 진행된 ‘리유저블컵(다회용 컵) 데이’에는 대기 시간 1시간, 대기 음료 650잔인 매장이 나타나기도 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별도의 인력보충이 없이 업무 과부화에 시달려왔고, 지난 7일 근무처우 개선을 위해 무노조 단체행동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 굿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매달 4~5종에 달하는 스타벅스 굿즈 출시가 겹치면서, 스타벅스 직원은 △음료 주문 △음료 제조 및 판매 △굿즈 전시 및 판매 △모바일 쿠폰 적립및 사은품 수령까지 업무 과중에 시달렸다.
지난 7일, 과도한 업무에 몰린 스타벅스 직원들은 트럭시위를 강행했다. 트럭시위를 주도한 스타벅스 직원 3명은 간편송금액 ‘토스’를 통해 트럭 계약금 320만 원과 법적 자문 비용 10만 원을 모금 받았고 전했다. 노동조합 없이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단체행 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분분하다.
직원들의 단체행동에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지난 6일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과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회용 컵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해 파트너들의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라며 “직원들의 의견과 고충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업무 애로사항이 없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굿즈 행사에 죽어나는 스타벅스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