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선택’ 아닌 ‘필수’ 〈1091호〉
상태바
YES :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선택’ 아닌 ‘필수’ 〈1091호〉
  • 한혜성 기자
  • 승인 2021.09.12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현 상황에서 시의적절한가?
한혜성 기자 barbietmm@mju.ac.kr
한혜성 기자 barbietmm@mju.ac.kr

 

YES :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선택’ 아닌 ‘필수’

지난해 12월, 정부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내리며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내리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연말연시 맞이 특단의 대책’은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고, 심지어 현재는 더욱 강화된 상태다. 이처럼 거리두기 체제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날마다 커지고 있으며, 정부를 믿고 거리두기 체제에 협조하던 국민들의 피로도 또한 극에 달한 상황이다.

애초에 정부가 이러한 ‘특단의 대책’을 내린 이유는 강력한 거리두기 체제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무렵부터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하루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렇듯 전염률이 높은 델타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영국과 미국등 주요 국가는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삼는 ‘위드 코로나’를 선포하며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했다.

즉, ‘코로나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마련된 한국의 현행 거리두기 체제는 적절한 대응체계가 될 수 없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 ‘도입 여부’에 대해 논쟁하는 것이 아닌, ‘도입 방법과 시기’를 논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을 충실히 갖춰 나가고 있다. 위드 코로나의 전제조건은 △높은 백신 접종률 △낮은 치명률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볼 수 있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 수는 1.55명으로 세계1위였다. 또한 지난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다음 달말에 이르면 고령층 90%, 전체 성인층 80% 이상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영국과 미국의 접종 완료율을 웃도는 수준이므로 위드 코로나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인 ‘높은 백신 접종률’이 충족 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 도입을 위한 또 한 가지 전제조건인 ‘낮은 치명률’은 이미 한국 사회에서 충족돼 있다.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9%로 영국과 미국(각각 1.9%, 1.6%)보다 현저히 낮아 치명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한국은 백신 접종률만 높이면 위드 코로나로 빠른 시일 내에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폐쇄적 방역체계’를 영원히 지속할 수없음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 찬반 논쟁을 넘어, 어떻게 해야 위드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를 논의해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