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치유를 준비하는 새 학기가 되어야 〈10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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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과 치유를 준비하는 새 학기가 되어야 〈1090호〉
  • 명대신문
  • 승인 2021.08.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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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코로나19 팬데믹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너무나도 당연했던 일상의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한지 벌써 네 학기째다. 기존 방역체계의 핵심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이상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학내 구성원 모두의 인내도 거의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어 즐거운 기대와 활기를 잃지 않고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오랜 숙원이었던 인문캠 교육복합관이 준공돼 지난 26일 봉헌예배를 갖고 공식적으로 개관했다는 것이다.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불편함을 감내한 학내 구성원들과, 쉽지 않은 환경에서 과업을 수행해낸 담당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 산책 나온 학생들과 주민들의 모습이 벌써 심심찮게 보인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 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2015년 첫 진단평가 이후로 3주기 연속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것으로, 우리 대학의 안정적인 학사운영이 정당한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 자체진단평가단을 비롯한 담당 부서의 노고와 헌신으로 무사히 큰일을 마무리했다.

한편, 만 18세에서 49세까지 1천70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예전의 일상에 근접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정부 당국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위드 코로나’에 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10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고령층의 90%, 성인층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다 보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의 서막이 오르게 됐다. 우리 대학에서도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육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한 노력에 더해 혁신적이고 선제적인 시도와 적용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다. 블렌디드 러닝, 플립 러닝 등 온 · 오프라인 혼합 교육방식을 시도할만한 물리적 · 정서적 환경도 어느 정도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구성원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극도로 한정되며 동료의식과 연대감마저 크게 약화됐다. 우리 대학 구성원 사이의 소통과 신뢰가 단단하게 재구축되도록 모두의 힘을 모을 때다.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고 치유하는 준비가 이루어지는 한 학기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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