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종강호로 『명대신문』의 2021년 1학기 발행이 마무리됐다. 명대신문은 매 학기 종강호에 양캠 총학생회(이하 양캠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를 조사한다. 학기 마다 준비하는 기사로 형식의 상당 부분이 고착화된 상태이기에 다소 지루하다 느낄수 있겠지만, 이번 학기의 기사 내용은 그 전과는 사뭇 달랐다. 명대신문에서 지난 5년간 진행한 양캠 총학 만족도 설문조사 중 처음으로 양캠 모두 압도적인 긍정 비율을 보여준 것이다.
명대신문 1077호 「“학생 자치기구에 관심 줄었다” / “운영 어려움 심화됐다”」 기사를 살펴보면 1,221명의 학우 중 842명 (68.96%)이 코로나19 이후 학생자치기구에 관심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각 학생자치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 학생자치기구들은 대면 학사일정만을 고려한 채 출범됐기에 그 어려움은 더욱 클것으로 예상됐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온 학생자치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우(杞憂)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명대신문이 조사한 양캠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높은 만족도가 그 근거다. 기본적으로 학생자치기구에 관한 관심 없이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명대 신문이 진행한 양캠 총학 만족도 조사에선 많은 학우가 소통 부재에 불만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양캠 총학 모두 학우와의 소통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양캠 총학생회는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아직 우리 대학의 △회생절차 △정원감축과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총장직선제 도입이라는 학우들의 염원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양캠 총학이 학우 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남은 문제와 염원에 대해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