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총학생회는 학우들과 학교를 잇는 ‘리본’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10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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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총학생회는 학우들과 학교를 잇는 ‘리본’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1081호〉
  • 김정세 기자
  • 승인 2020.11.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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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의 모든 수치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것으로 총합이 100%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프의 모든 수치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것으로 총합이 100%가 아닐 수 있습니다.

 

 본지의 지난 1073호 「자연캠 총학생회는 학교와 학생을 단단하게 묶는 ‘리본’이 됐을까?」 기사에서 자연캠 제 47대 ‘리본’ 총학생회(회장 박한신 전자 15 · 부회장 최동혁 건축 14, 이하 리본 총학, 이하 최 부회장)는 1학기가 끝나갈 무렵 학우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20학년도가 끝나가는 지금, 학우들은 리본 총학에 대해 여전히 만족하고 있을까? 본지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리본 총학의 △공약 이행 여부 △공약 이행 정보 제공 △전반적인 한 해 활동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학우들과의 소통 등에 대해 자연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총 337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단순히 만족도를 조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방형 항목을 두어 학우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집했다.


학우들의 전반적인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이 많아…

 학우들은 리본 총학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19일부터 학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 한 해 동안 리본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116명(34.42%) △만족 185명(54.89%)으로 총 301 명(89.32%)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학우들의 반응에 최 부회장은 “우선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학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리본 총학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학우분들과의 소통이 원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SNS를 통해 학우분들이 아셔야 하는 교내소식을 최대한 공지하고자 노력했고, 처음 리본 총학을 준비할 때의 마음 그대로 학우분들의 편에서 복지, 권리, 학습권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우들은 리본 총학의 어떤 점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학우들과 소통하려는 게 눈에 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도 리본 총학의 활동이 학우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다.

 반면 리본 총학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학우들은 ‘기숙사 관련 공약이 아쉬웠다’, ‘취업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복지나 문화에서 누릴 수 있었던 혜택을 느낄 수 없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공약은 잘 이행됐을까?

 리본 총학은 선거에 출마하며 △교육 △문화 △복지 △시설이라는 4개의 부문에서 총 26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본지에서 학우들에게 리본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질문한 결과, ‘리본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매우 만족 97명(28.78%) △ 만족 211명(62.61%)으로 총 308명(91.39%)의 학우들이 리본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학우들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했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한 공약을 제외하곤 거의 다 시행했다. 학우들의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라며 공약 이행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류 내용 이행 여부
교육 강의신고센터 개설
대외활동장학금 확대지원 ×
어학시험 지원금 확충
SNS 투표 통한 인기강사 초빙 및 인문학 강연 개최*
문화 동아리 버스킹 축제 ×
매 학기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행사 유치 ×
백마축제 재학생 zone 설치 ×
야외 달빛 영화제->문화의 날 영화제 ×
할로윈 축제 개최 ×
복지 교내 단체 및 동아리 정보 제공
복지동 2층 참참 신메뉴 개발
사건사고 시 12시간 내 비상대책위원회 소집
생활관 솔드아웃 문제 해결 ×
생활관 통금시간 연장**
시험 기간 2주 동안 석식 2,000원 ×
월 1회 학우들과 함께 회의 진행 ×
지역 상권 할인 제휴 및 안내 책자 제작
학우 복지관리 전담 부서 유치
시설 교내 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진행
명진당 4층 충전기 교체 및 충전 테이블 설치
시험기간 회장/부회장이 직접 명진당 분리수거 실시 ×
캠퍼스 시설 보수 및 리모델링 주도
학관 남/여 휴게실 시설 관리 및 유지

(●:이행 완료 ▲:이행 예정 ×:미이행)

* ‘온라인 토크 콘서트(TALK! 쏘는 콘서트)’로 변경돼 진행됐다.

**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후 시범운영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지난 학기 리본 총학은 공약 26개 중 12개의 공약을 이행해 46.15%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그리고올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 리본 총학은 공약 26개 중 13 개의 공약을 이행해 50%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올 한 해 동안 리본 총학이 기록한 50%의 공약이행률은 지난 2018년 ‘SPRING’ 총학생회(공약이행률 85.71%)와 지난해 ‘VOLT’ 총학생회(공약이행률 54.55%)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중 ‘SNS 투표 통한 인기강사 초빙 및 인문학 강연 개최’ 공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토크 콘서트(TALK! 쏘는 콘서트)’로 변경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즉 현 시점에서 리본 총학의 처음 공약들 중 그대로 이뤄진 공약들은 총 12개로, 지난 학기와 같다. 이런 낮은 공약이행률에 대해 학우들은 ‘(공약이) 생각보다 많이 지켜지지 않았다’ 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불만에 최 부회장은 “공약 이행은 학우분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해서 낮은 공약 이행률에 대해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약의) 원활한 이행이 어려워졌다. 때문에 비대면 행사를 추가로 기획해 진행하려고 하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직 이행되지 못한 공약들은…

 한편, 지난 학기 이행되길 바라는 공약을 묻는 질문 에서 꼽혔던 세 개의 공약들(△생활관 통금시간 연장 △ 시험 기간 석식 2,000원 △할로윈 축제 개최)은 어떻게 됐을까?

 우선 ‘생활관 통금시간 연장’ 공약은 학교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겠다는 답이 돌아온 것이다. 반면 ‘시험 기간 석식 2,000원’ 공약과 ‘할로윈 축제 개최’ 공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리본 총학의 책임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험 기간 석식 2,000원’ 공약의 경우 명진당 식당과 학관 식당 업체 두 곳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바 있으나, 코로나19가 심화되면서 식당이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한 ‘할로윈 축제 개최’ 공약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진행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아직 이행되지는 않았으나 준비하고 있는 공약은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현재 이뤄지지 못한 공약들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져야하는 공약들이 남아있다”라며, “비대면 행사를 추가로 기획하여 생리대 배부, 기말고사 대비 물품 배부 등의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학우들과의 소통, 만족스럽게 이뤄졌나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면서 학생자치기구와 학생 간의 소통이 중시됐다. 그런 가운데 리본 총학이 학우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러한 노력은 2학기에도 이어졌다. 지난 학기에도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했던 리본 총학은 이번 학기에도 △온라인 토크 콘서트(TALK! 쏘는 콘서트) 강연자 추측 이벤트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생회 역할 설문조사 △2020-2학기 강의 과제 및 피드백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SNS로 진행했다. 결국 ‘리본 총학생회와 학우 간에 전반적인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121명(35.90%) △만족 170 명(50.44%)로 총 291명(86.35%)의 학우들이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에 만족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최 부회장은 “학우분 들과의 소통은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인 만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보람차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리본 총학의 문제 해결 능력, 긍정적 반응 얻다

 2학기에도 지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강의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지난 1학기에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만큼,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들을 해결 해나가는 것이 과제가 됐다. 이에 리본 총학은 이번 2학 기에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강의 과제 및 피드백 만족도 관련 공문 발송 △강의개선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외에도 리본 총학은 △셔틀버스 운행 관련 문의 △자연캠 학생비상대책위원회의 우리 대학 정원 감축 관련 공문 발송 △대학 등록금 반환 만족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생회 역할 설문조사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다면 학우들은 리본 총학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 했을까? ‘리본 총학생회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과 피드백을 제시했다고 생각하십니 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121명(35.90%) △그렇다 182명(54.00%)으로 총 303명(89.91%)의 학우가 긍정 적인 답변을 전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리본 총학의 대처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 139명(41.24%) △만족 164명(48.66%)으로 총 303명(89.91%)의 학우가 리본 총학의 대처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리본 총학의 피드백 제공이 호평받는 이유를 “피드백 또한 소통의 일부분으로 여겨 SNS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입장문 표명에 대한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드리고자 노력한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을 묻자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보건위생과 안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비상응급 상황에서 최우선적인 것은 학우분들의 안전 하고 위생적인 환경이었기 때문에 안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리본 총학으로서 1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학기도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 때문에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공약을 지키고, 학교 측과 소통해야만 하는 학생자치기구에 눈길이 모였다. 이번에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리본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만족도 △공약 이행에 대한 만족도 △리본 총학과 학우 간의 소통 여부 △적절한 해결책과 피드백 제시 여부 △학교 측에 학우들의 요구 전달 여부 모두 긍정 답변의 비율이 85%를 넘어섰다.

 이러한 학우들의 평가와 지지에 대해 최 부회장은 “2020년 올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벽에 마주했지만 총학생회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학우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본 총학의 모든 순간을 저와 함께해준 20명의 집행위원들, 교내 관계자분들과 W 사생자치회, 그리고 2020학년도 단과대학 학생회인 길벗, 연, ACT, DOUBLE, FLOW, RE:ACT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총학생회장 故 박한신 학우에게 최고의 총학생회장이자 진정한 청지기였다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학우 여러분, 2020년 정말 고생 많으셨고 2021년에도 행복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 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리본 총학의 임기가 거의 마무리되고, 곧 그 자리를 제48대 ‘RUN’ 총학생회가 물려받게 된다. 코로나19라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우들로부터 커다란 지지를 받았던 현 리본 총학을 RUN 총학생회가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 차후 RUN 총학생회의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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