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학기 중, 우리 대학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하 아침밥 사업)에 참여했다. 2학기에도 사업이 시행돼 8시부터 9시까지 자연캠(학생회관 1층 학생식당)과 인문캠(MCC관 2층 학생식당)에 각각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천 원에 식권을 구매한 후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밥 사업은 언제까지 유지될까? 우리 대학 학사 일정은 12월 초까지인 반면, 정부 예산 지원은 11월 말까지다. 이에 인문학생지원팀은 "지원 기간 이후 추가 지원이 된다면 아침밥 사업 유지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아침밥 사업으로 인한 지출이 부담되진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다만 이후 운영 경과를 보고 아침밥 제한 인원 등 조정은 이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자연캠(담당업체 : 탐나는 식탁)이 95~110명, 인문캠(담당업체 : 한강로 부엌)이 95~120명 정도로 양캠에서 각각 100명 이상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공강이 많은 월요일이나 금요일에는 100명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보도 자료에서 아침밥 사업의 지원규모가 올해 234만명에서 내년에는 397만명으로 확대된다고 밝혀, 아침밥 사업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양캠 아침밥 담당 조리업체에 식단과 메뉴 공지에 대해 물었다. 인문캠 '한강로 부엌'은 "좋은 재료를 직접 조리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원 중 대학생 자녀를 둔 분이 많아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조리한다. 식단 공지는 추후 인스타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자연캠 '탐나는 식탁'은 "학생들 의견, 신선한 재료 수급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 목요일에 식단을 확정하고 인스타그램에 공지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다양한 메뉴로 학생분들에게 즐거운 식사시간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MCC관을 임대하여 운영중인 ㈜캠퍼스파트너스(이사 유원종, 이하 유 이사)는 지난 1학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름방학 중 카페 확장 사업과 아침밥 사업 운영에 대해 언급한 바있다. 이에 유 이사는 "㈜이랜드이츠 측에서 MCC 2층에 '애슐리퀸즈' 임차의향서가 들어와 현재 2층의 캠퍼스 라운지를 1층으로 옮기는 것을 학교와 협의중이다. 그래서 사업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침밥 사업은 방학 중엔 정부 지원이 없고, 현재까진 학생들의 수요나 요청이 없어서 운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요가 있다면 4,000원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학내 복지 시설은 학생들을 위한 것인 만큼, 우리 대학 학우들이 MCC관에 관심을 갖고 잘 활용하여 학내 복지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유 이사는 "명지대 학생들이 라운지 공간을 활용하여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했으면 한다"라며 학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