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학생증 디자인에 약 87.71% 학우들이 아쉬워해, 변화 가능할까 〈1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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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학생증 디자인에 약 87.71% 학우들이 아쉬워해, 변화 가능할까 〈1101호〉
  • 조소연 수습기자 / 정수빈 수습기자
  • 승인 2022.05.02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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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그래프의 두 번째 질문을 "현행 학생증 디자인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로 바꾸어 게재합니다. (2022.05.02. 09:53 수정)

 

지난 3월 3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학생증 디자인 변경 화력 체크’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학생증 디자인의 변경을 원하면 추천을 눌러 달라는 글이었으며, 빠르게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공감을 얻어 에브리타임 내 BEST 게시판에 오르고 총 2,528개(지난달 27일 기준)의 좋아요를 얻었다. 이에 본지는 우리 대학 학우들이 현행 학생증의 디자인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했으며 △학생증 발급 여부 △학생증의 사용 빈도 △현 학생증 디자인 만족 여부 △학생증 디자인의 변화 필요 여부 △모바일 학생증의 도입 여부 등의 항목을 통해 우리 대학 학우들의 학생증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한 △BEST 게시판 게시물 작성자 띵무위키(이하 띵무위키) △자연캠 ‘ALT’ 총학생회(회장 최정현 · 전자 17, 이하 자연캠 총학) △인문캠 ‘정진’ 총학생회(회장 엄세빈 · 경영 19, 이하 인문캠 총학) △학생지원팀(팀장 윤강용) △하나은행 명지대인문캠퍼스출장소(이하 하나은행) △학우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약 2,800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7.24%가 디자인 변경 희망

본지가 시행한 설문조사에는 우리 대학 학우 2,795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은 전체 문자 발송을 통해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지난 20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 중 약 66%는 학생증을 발급받았지만, 약 34%는 학생증을 발급받지 않았다. 학년별로 더 자세히 학생증을 발급받은 비율을 알아보면, 코로나 학번인 1학년과 2학년, 3학년 같은 경우는 각각 56.5%, 48.9%, 70.3%이며, 4학년과 초과학기 학생의 경우 77.2%, 73.7%로 코로나19의 발생 전후로 학생증 발급비율이 차이가 났다. 발급을 받지 않은 응답자의 대다수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 학생증을 발급하지 않았으나, 점차 대면 수업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학생증을 발급하는 학우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학생증 발급 여부와는 별개로 현재 우리 대학 학우들은 현행 학생증 디자인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우리 대학 학우 중 81%가 학생증 자체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현행 학생증의 디자인에 만족하는 학우는 12%에 불과하다. 특히, 약 30%의 불만족과 약 57%의 매우 불만족으로 총 설문 인원의 약 88%가 현행 학생증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는 세부 문항을 통해 어느 정도의 학우가 학생증 디자인의 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조사했으며, 97.24%의 응답자가 학생증 디자인의 변화를 희망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학생증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약 94%가 모바일 학생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편리성과 유용성을 이유로 모바일 학생증의 도입을 희망하는 것이다.

 

학생증 디자인에 관한 우리 학우들의 생각

학생증 디자인 변경에 대한 게시물 최초 작성자인 에브리타임 필명 ‘띵무위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학생증은 단순히 디자인적 호감도가 낮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학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디자인이 문제다”라며 “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인 만큼 학생증의 디자인적 만족 욕구를 충족시켰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학교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어 학생들이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새로 바뀌는 학생증에는 학교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학교의 심볼인 나무, 상징 색상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학생증과 우리 대학 간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학생증이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디자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이영경(시디 21) 학우는 “요새 단색의 깔끔하고 세련된 학생증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 학교 학생증의 디자인은 그렇지 않아 아쉽다”라며 “학교 측에서 최근 카드 디자인 흐름에 따라 학생증의 여러 디자인을 생각해보고 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증은 학생의 필수품인 만큼, 디자인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투표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면서 학생들의 참여 및 취향을 반영하자는 의견을 냈다.

 

학생증 디자인 변경에 관한 여러 주체의 답변

본지는 학생증 디자인 변경에 대한 구체적 가능성에 대해 △양캠 총학 △하나은행 △학생지원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자연캠 총학은 “기존 학생증 디자인에 대해 들어온 문의뿐만 아니라 학우들이 학생증의 디자인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였고, 총학 역시 학생의 일원으로 디자인의 변경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문캠 총학과의 인터뷰에선 “작년부터 학생증 디자인의 변경을 학생회가 요구했다. 올해 4월 초 학생지원팀에 실물 학생증의 디자인 변경을 요청한 결과, 수량이 다 소진되어야만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에서는 “학생증 카드를 발급하는 하나카드사와의 연락 결과 △학생증 담당 부서 △학생 △하나카드사 3자 간의 협의를 거친 뒤 남은 카드의 재고 처리까지 완료된다면 디자인 변경이 가능하다는 변경을 받았다. 기본 카드의 규격에서 필수 사항인 △학교명 △학교 로고 △직인 등을 포함하면 충분히 이외의 선택사항인 △색상 △전화번호 △워터마크 △마스코트 등을 구체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본지는 학생지원팀과의 연락을 통해서 교내 진행사항을 알아봤다. “인문캠 총학생회에서 학생증 디자인 변경에 대해 문의했다. 디자인 변경에 대해 학생증 재고가 소진된다면 변경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 커뮤니티에서 학생증 디자인 변경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알고 있고, 관련 내용을 기획조정실에도 문의해본 결과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하면서 실물 학생증의 디자인도 그때 함께 바꾸면 어떻겠냐고 말하기도 했다”라며 “그렇지만 당장은 진행 중인 큰 사업과 예산 부담으로 학생들이 많이 원한다고 쉽게 변경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학생증의 실현 가능성

현재 우리 대학은 독립적인 모바일 학생증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위의 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모바일 학생증의 필요성과 도입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약 94.1%가 모바일 학생증에 대한 도입을 찬성했다. 특히나, 찬성을 응답한 비율 중 약 83.1%은 편리성과 유용성, 약 15.7%는 학생증 분실을 대비해 모바일 학생증의 도입을 원하고 있었다. 현재 모바일로는 우리 대학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서관 출입만 가능해 많은 학우들이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자연캠 총학은 “작년 11월 간담회에서 언급되었던 교내 모바일 학생증 도입 요구에 따라 올해 초부터 당시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모바일 학생증 개발을 제안했다”라며 “단순히 재적생임을 증명하는 용도에서 나아가 기존 학생증의 기능을 모두 갖출 수 있는 모바일 학생증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는 실물 학생증의 디자인 변경보다는 모바일 학생증에 먼저 집중하고 있으며, 기획조정실과 직접 면담도 진행했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밝혔다. 인문캠 총학은 “지난 48대 총학생회가 모바일 학생증의 도입을 요구했으며 이번 학생회는 기획예산팀에서 도입 요구에 대한 확인서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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