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 에너지 넘치는 한 해를 보냈는가? 〈1096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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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 에너지 넘치는 한 해를 보냈는가? 〈1096호(종강호)〉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1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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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47대 리액션 총학생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학우들과 비대면 소통을 이어간 인문캠 제 48대 배터리 총학생회(회장 홍창민 · 국통 16, 이하 배터리 총학, 이하 홍 회장)의 임기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배터리 총학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인문캠 학우 108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학우 만족도를 살펴보고, 배터리 총학의 공약 관련 △이행률 △이행 완료 공약의 만족도 △현재 이행 중인 공약의 상황 △체감도가 높았던 공약들에 대한 배터리 총학의 답변을 받아봤다.

 

배터리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학우 만족도

‘한 해 동안 배터리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23명(21.3%) △만족 66명(61.1%)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108명의 학우 중 89명(82.4%)의 학우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를 묻는 개방형 질문에 대다수의 학우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고, 학내 이슈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답했다. 배터리 총학의 전반적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는 19명(17.6%)이었다. 불만족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비 대면으로 인해 학내 중요 이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받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소통 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우리 대학 오진수(법무행정 18) 학우는 “배터리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비대면 시기에 필요한 요소를 잘 인식하고 진행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잘 맞추어 다양한 활동을 안전하게 진행하였기에 높은 만족도를 유지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높은 만족도를 얻게 된 것에 대해 홍 회장은 “배터리 선거본부 시기부터 기초적인 계획을 잘 수립하고 진행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더욱이 총학생 회와 중운위 구성원들이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학내 중요이슈 전달 및 홍보가 아쉬웠다는 평에 홍 회장은 “총학생회 SNS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개설해 홍보를 진행해왔다”라며 “다만 가장 직접적인 홍보 수단은 학교 문자메세지인데 학교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은 학교 문자메세지를 통해 공지할 수 없어 더 직접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배터리 총학의 공약 이행률과 학우들이 뽑은 BEST 3 공약

지난 1학기에 배터리 총학이 이행한 공약은 22개 중 10개로 공약 이행률은 45.45%였다. 지난 11월 19일 기준으로 배터리 총학이 제시한 공약 이행표에 따르면, 배터리 총학은 총 공약 22개 중 17개를 이행 완료해 이행률 77.27%를 기록했다.

‘배터리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만족과 매우 만족) 답변을 한 학우(89.8%, 97명)가 부정(불만족과 매우 불만족) 답변을 한 학우(10.2%, 11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행 완료된 공약 중 만족도가 높은 공약 3가지로 △외부 장학금 확대 △교직원 및 교수 징계위원회 학생대표 공식위원 위촉 요구 △매분기 총학 평가 설문조사 진행이 있었다.

 

홍 회장은 외부 장학금 확대에 대해서 “외부 장학금 확대 공약은 현재 우리 대학의 재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장학금을 확대하는 것에 제한이 있다고 생각해 진행한 것이다”라며 “기존 외부 장학금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고, 학교 측에 관련 문의를 넣어도 답변을 잘 받지 못하는 환경이었다”라고 밝혔다. 홍회장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관련 공지를 개편하고 외부 장학금도 확대하는 것을 건의했다”라며 “현재 총동문회 장학금을 비롯해 여러 외부 장학금이 확대된 상황이다”라고 했다. “확대된 외부장학금은 학교 홈페이지 장학 공지사항에 게재되어 있으며, 추후 총학생회 카드 뉴스로도 게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교직원 및 교수 징계위원회 내 학생대표 공식위원 위촉 공약에 대해서 홍 회장은 “최근 비대면 상황에서 학우들의 학습권이 일부 교수 또는 교직원에 의해 침해받는 부분이 있다”라며 “관련된 징계를 내릴 때 학생대표의 의견도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 대학 대학평 의원회에서 징계위원회 내에 학생대표 공식 위원 위촉의 필요성을 제시하여, 현재는 총학생회장이 징계위원회 학생대표 공식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가지 징계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냈다”라고 전했다.

매분기 총학 평가 설문조사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많이 진행할수록 총학생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공약이었다”라고 했다. 그 이유로 “현재 총학생회가 가는 방향성에 대해서 학우들에게 평가받으면서 기존의 방향성에 대해 점검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공약들이 만족도가 높은 공약 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홍 회장은 “BEST 3로 뽑힌 공약 들은 사실 학우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일이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높은 만족 도를 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학우들의 공약 체감도

체감도가 높은 공약으로 △총장직선제 도입 요구 △ 통합신고센터 운영 △총학생회 메시지 시스템 도입 △ 단과대별 공모전 활성화 △MJ취업링커 △모바일 학생증 도입 등이 있었다.

황유선(경영 20) 학우는 “MJ취업링커를 포함해 여러 취업 관련 총학생회 공약에서 높은 체감도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원래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잘 알지 못했는데, 올해 들어 총학생회 메시지를 통해 비대면 취업설명회 관련 문자를 많이 받았다”라며 “문자를 통해 이러한 취업 관련 행사가 많은 것을 알게 된 이후 직접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보며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MJ취업링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현재까지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체감도가 낮은 공약으로 △블랜디드 강의 확대 △단 과대학별 시설 조사 및 개선 △징계위원회 학생대표 활동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홍 회장은 “블랜디드 강의는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혼용하는 것인데, 이것의 확대는 학기 초에 학우들의 의견을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하여 학교 측에 전달하여 실제로 확대된 사안이 다”라며 “다만 학우들에게 직접적으로 홍보가 되지 않아 체감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단과대학별 시설 조사 및 개선 공약은 올해 1, 2학기에 단과대학별 시설 점검을 진행하여 개선이 완료되었다”라며 “현재 비대면 학기 중에 있어 학우 들에게 낮은 체감도를 느끼게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징계위원회 내 학생대표 활동은 현재 징계 위원회에서 총학생회장이 위원 자격으로 활동하며, 여러 사안을 다루고 있다. 다만, 징계위원회에서는 가해자,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안을 학우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약들의 현주소

배터리 총학생회가 현재까지 진행 중인 공약은 5개로 △총장직선제 도입 요구 △문화 관련 언택트 사업 확대 및 답변 요구 △셔틀버스 운행경로 확대 및 복지증진 △연계전공 활성화 및 확대 △학점 포기제 도입 요구가 있다. 이를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공약 5 개 중 진행 상황이 궁금한 정도에 따라 3순위까지 선정 해봤다.

 

Q. 학우들이 가장 궁금해 한 공약으로 총장직선제 도입 요구를 꼽았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A. 지난 14일에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2022 대학생 대선 대응’과 함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대학생들의 행진 <출격>’에 함께 했다. 이번 행진에서는 △사학 비리 척결 △대학 구성원 자치 활동 보장 △학생 참여 강화 등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노력했다. 현 정부 관계자들과 대선 후보들이 청년 세대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행진에서 총장직선제와 관련한 목소리도 냈다. 현 진행상황에 대해 말씀하자면 최근 총장님과 면담을 진행했을 때, 연임은 법인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는 답을 받았다. 이에 해당 답변과 총장직선제에 대한 의견을 법인 측에 전달했는데, 아직까지는 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Q. 셔틀버스 운행경로 확대 및 복지 증진 공약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A. 셔틀버스 운행경로 확대 및 복지 증진 공약은 1학 기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서울역이 셔틀버스 운행지로 선정되어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처에 운행 경로 확대를 요청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실제 수요도 중요한데, 설문 참여 인원이 2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해당 노선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경로라고 보기 힘들다고 보류됐다. 현재 관련 논의는 총학생회 기획예산국에서 논의 중이며, 우리 대학 기획예산팀으로 다시 요청할 예정이다.

Q. 연계전공 활성화 및 확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연계전공 활성화 공약은 학교 측에서 총학생회가 연계전공 사전 수요조사를 제공하면 연계 전공을 확대하기로 약속하여, 저희가 수요조사를 1학기에 모두 진행하여 학교 측에 제공했다. 현재는 연계전공을 확대 하겠다는 확답을 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상태다. 진행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고, 해당 논의가 끝나면 연계전공 확대가 진행될 것이다.

 

한 해 동안의 배터리 총학생회 활동을 마치며

홍 회장은 “무거운 공약을 가지고 요구를 하기에 1년 이라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이러한 공약 들은 학생들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사안이었기에 저자신뿐만 아니라 총학생회도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 “배터리 총학생회도 학우들에게 여러 가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해봤지만, 공동행동 등과 같은 활동에 있어서 참여율이 낮았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지금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도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거부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이어 “학우 여러분들에게는 학생회가 모든 것을 짊어진다는 인식이 많지만, 학생회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낼 뿐이다. 학생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는 학우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1년 동안 잘 따라와 준 총학생회 구성원,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원들과 공동행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학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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