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배터리(BETTER:WE) 총학생회, 그들의 충전율은? 〈1088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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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배터리(BETTER:WE) 총학생회, 그들의 충전율은? 〈1088호(종강호)〉
  • 민보민 수습기자 / 이한별 수습기자
  • 승인 2021.06.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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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던 1학기의 끝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문캠 제48대 BETTER:WE 총학생회(회장 홍창민 · 국통 16, 부회장 박혜림 · 영문 18, 이하 인문캠 총학)의 한 학기 활동도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인문캠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알아보고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인문캠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 △소통에 대한 만족도 △공약 이행 관련 질문으로 구성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총 386명의 학우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문캠 총학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의 한 학기 활동을 되짚어봤다.

 

인문캠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5개년 설문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 달성


설문조사 문항 중 '지난 1학기 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162명(41.96%), 만족 201명(52.07%)으로총 363명(94.04%)의 학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문캠 총학은 최근 5년 동안 본지가 실시한 중간점검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또한 '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도 약 90%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인문캠 총학 홍창민 회장(이하 홍 회장)은 “현재 우리 대학 상황이 좋지 않아 선거운동본부 당시 학우분들의 권리 보장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준비했다. 당선 이후 학우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학우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라며 “2학기에도 아직 이행할 공약이 많이 남아있고, 1년이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민정(디미 20) 학우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학교의 발전과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인문캠 총학은 출마 당시 △권리 △글로벌 △복지문화 △장학 △취업 △학업의 6개 분야에서 총 22개의 공약을 내걸었고, 공약 이외에도 △총학생회 캐릭터 공모전 진행 △우리 대학 정상화를 위한 공동행동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 인문캠 총학이 밝힌 공약 이행 현황은 22개 중 10개로 공약이행률은 45.45%다.

이와 관련해 '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122명(31.60%), 만족 236명(61.13%)으로 총 358명 (92.75%)의 학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약 이행의 세부 항목에 대한 설문인 '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의 이행 완료된 공약 중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 (최대 5개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을 선택한 학우가 1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홍 회장은 “학우들과의 소통 부분은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공약이었는데 많은 학우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 이행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홈페이지 제작과정과 구성에 대해서는 “일단 기본적으로 학생회라는 단체가 학우들과 소통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학생회 활동들 모두 SNS에 개시되다 보니 SNS를 이용하지 않으시는 학우분들과의 소통에 제한이 있어, 모든 학우분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는 인문캠 학우들을 위한 통합신고센터와 청원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 관련 취업링크와 장학금 관련 페이지도 개설돼 있다. 그러나 현재 홈페이지 회원가입자 수가 저조한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을 구성 중이니 학우분들의 적극적인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라 제한적인 부분이 있지만 2학기에도 1학기에 했던 것처럼 홈페이지와 SNS, 총학 미팅 DAY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학우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라는 다짐을 다졌다.

김예진(법학 20) 학우는 홈페이지 개설에 대해 “통합 신고센터나 청원게시판 등과 같은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미흡한 부분이 조금 아쉽다. 총학생회 측의 홍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충전 중인 총장직선제,

완충되길 바라는 학우들의 마음


이행 중이거나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이행됐으면 하는 공약을 묻는 설문(복수 응답)에서는 총 386명이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총장직선제 도입 요구(247 명) △외부 장학금 확대 요구(180명) △모바일 학생증 활성화(159명)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학우가 이행을 원하는 총장직선제 도입을 위해 학교 측에 어떻게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홍회장은 “현재 총학생회가 가장 심도 있게 생각하는 공약은 총장직선제 도입이다. 1학기 때 계속해서 학교와 만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인데, 학교 측에서는 안일한 답변만 할 뿐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저희 총학생회는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총장직선제와 관련해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학교 측이 1년 하고 끝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1년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지 지속적으로 차기 총학생회와 컨택하고 인수인계하여 학교를 변화시키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인문캠 총학은 1학기 동안 현재 명지학원이 직면해있는 문제와 행정처분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학교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공동행동(△국회의원과의 면담 △대자보 및 현수막 릴레이 △탄원서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제2차 공동행동 탄원서 서명운동을 마치고 총 2,233명 학우의 서명과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총장직선제 도입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홍 회장은 “현재 총학생회 내부적으로 방학 기간에 진행될 공동행동에 대해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크게 1인 피켓 시위와 국회 공동선언문 발표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A 학우는 “대자보 릴레이, 탄원서 서명운동, 국회의원 긴급면담 등 명지법인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노력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 직위와 'BETTER:W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재단 위기에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총학 생회의 대응과 학우들의 노력에 힘입어 하루빨리 총장직선제 도입, 재단의 정상화라는 성과를 얻기 바란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명대신문이 묻고 인문캠 배터리 총학생회가 답한다!

Q. 지난 4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지 개발과 관련해 기획예산팀에 답변을 받은 바로는 ‘학생 복지시설에 대한 학생 요구가 있을 경우, 최대한 가능한 범위에 한해 배정하도록 하겠으며 배정 불가능한 경우에도 해결 방법을 강구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부지개발 정기간담회 진척상황은 어떤가요?

A. 총학생회 산하 기구인 학생복지위원회와 함께 복지시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을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마스터리스 업체와 총무시설팀에 전달했고, 마스터 리스 업체에서는 학우들이 원하는 업체 입점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진행 결과를 파악하는 중이다.

Q. 인문캠 복합시설 입점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학우들이 어반캠퍼스에 키즈카페가 입점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스터리스 업체와의 정기간담회에서 키즈카페 입점 여부를 물었을 때, 마스 터리스 업체에서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인문캠 복합시설은 교육 시설이 50% 이상이 들어가고, 49% 미만이 학생복지시설로 이용될 예정이다. 학생복지시설의 경우,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스터리스 업체 측에서 입점 브랜드와 논의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Q.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당시, 외부 장학금 확대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총동문회를 통한 장학금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하셨습니다. 현재 해당 공약의 진척상황과 진행 방향이 어떻게 되나요?

A. 외부장학금 확대에 대해서는 현재 설문조사를 통해서 요구안 작성까지 마무리됐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기재된 외부장학금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지 않아 보는 데 불편하다는 학우분들의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학교 측에 외부장학금 정보 간편화와 외부장학금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다.

Q. △학습권 침해 문제와 모호한 성적 평가 기준 △교육과정 개편 △폐강으로 인한 재수강 불가 등 온라인 강의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성적 취득 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학점포기제 도입 요구’ 공약을 제시하셨습니다. 1학기 공약 이행표에서는 학교 측에 요청한 공약으로 분류하셨는데, 이후 해당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A. 학점포기제는 예전에 있던 제도인데, 성적 인플레 이션 등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없어진 것으로 안다. 현재는 타 학교 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학교 측에 학점포기제 도입을 요청한 상태이고, 학교 측에서는 아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답변이 왔다. 그래서 2학기 때 학교 측의 답변을 파악한 후, 설문 조사와 타 학교 사례들을 비교해 개편된 학점포기제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과거와 같은 학점포기제가 아닌 개편된 학점포기제를 논의한다는 말씀이시죠?

A. 그렇다. 기존에 있는 학점포기제는 성적 인플레이션 현상 때문에 학교 측에서 기피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기 때문에, 재난학기제로 지정해 학점포기제를 도입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Q. 진행 중인 공약과 이행 예정인 공약 중 ‘모바일 학생증 활성화’ 공약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159명, “이행 중인 공약과 이행 예정 공약 중, 가장 이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1학기 공약 이행표에서는 진행 중인 공약으로 분류하셨는데요. 이후 해당 공약 관련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 계획인가요?

A. 모바일 학생증 활성화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고, 지난 몇 년간 모바일 학생증 활성화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그래서 총무시설팀에 찾아가 팀장님을 만나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히 요구했고, 2학기에 도입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지속해서 업체 미팅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학기에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갈 ‘BETTER:WE’를 위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학우가 비대면 강의에 익숙해져 버린 만큼 학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인문캠 총학이 진행한 제2차 공동행동의 참여율은 15.95%로 높지 않은 편이다. 학우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 회장은 “이번 공동행동에서도 학생들의 참여가 현저히 낮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학우들의 실질적인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가올 2학기 구상에 대해 홍 회장은 “인문캠 총학은 2학기에도 1학기와 변함없이 항상 학우들의 편에 서서 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총학이 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어느 정도 안정화된다면 비대면 체전, 축제 등과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2학기에도 인문캠 총학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학우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만큼 인문캠 총학의 임기가 끝날 때, 학우들의 마음이 가득 충전되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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