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의 현재와 미래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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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의 현재와 미래 〈1095호〉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11.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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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이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네 이름이 뭐니?

인문캠 교육복합관의 준공이 거의 마무리되어가던 지난 7월 21일 ‘인문캠 신규건물 명칭 공모전’ 공지가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당시 공모전 공지를 보면 참여 대상을 학우, 교직원, 교수까지 모든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결과 공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하지만 기존 공지에 나온 입상작 발표 시점인 8월로부터 3개월이 지난 현재(11 월 11일 기준)까지 결과 공지는 없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MCC(Myongji Campus Complex)’로 명칭이 확정됐다는 게시물이 등장했지만, 학교로부터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학우들 사이에서 혼란이 지속됐다.

이에 대해 명칭 공모전을 담당한 기획예산팀(팀장 홍성규) 심규석 계장(이하 심 계장)은 “인문캠 신축 건물 명칭 공모 심사위원회와 인문캠 건물 명칭 선정위원회를 거쳐 지난 10월 학실처장 회의에서 신규건물 전체 공식 명칭, 교육시설과 복지시설의 명칭이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신규건물 전체 공식 명칭의 경우에는 공모로 선정된 것이 아닌, 명칭 선정위원회에서 제안된 안이 학실처장 회의에서 채택된 것이고, 교육시설과 복지시설 명칭은 학내 구성원들이 공모한 명칭 중에서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정식명칭을 문의한 결과, 심 계장은 “신규건물 전체 공식 명칭은 MCC, 교육시설은 베리타스 홀(Veritas Hall) 그리고 상업시설은 코이노니아 홀(Koinonia Hall)로 확정되었다”라고 했다. 한편, 명칭 공모전에 대해 심 계장은 “교육시설 및 복지 시설은 공모 중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대상만 선정한 후, 수상자이신 두 교수님에게만 공지를 했다”라며 “11월 1일 교내 전 부서에 명칭 확정 내용을 안내했다”라고 전했다. 홈페이지 내 결과 공지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당장 확답을 주기 어렵고, 기존 공모전과 다른 방식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협의해야하는 문제”라며 “그래도 계속해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성원 전체 공지를 하지 않아 학우들 사이에서 MCC는 △어반캠퍼스 △ 인문캠 교육복합관 △인문캠 교육복합시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러한 혼란은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캠퍼스 지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도 사이트에서도 발생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3일 네이버 지도에 우리 대학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3일 네이버 지도에 우리 대학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모습이다.

 

위 사진처럼 네이버 지도에서 우리 대학을 검색하면 같은 장소에 ‘어반캠 퍼스’와 ‘인문캠퍼스 교육복합관’이라는 명칭이 혼용되고 있었다. 또한 지난 3일 우리 대학 캠퍼스 안내에서 볼 수 있는 캠퍼스 맵에서는 지도상에만 교육복합관이 표기되어 있었고, 시설물 색인과 상세 설명 칸에서는 MCC 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또한 지금은 없어진 야외음악당과 대운동장 등의 시설물 색인도 남아 있었다. 먼저, 우리 대학 홈페이지 캠퍼스 맵의 시설명 색인과 상세 설명 칸에 MCC가 추가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연캠 정보지원팀 김선규 팀장(이하 김 팀장)은 “기획예산팀이 11월 1일에 전 부서로 변경된 명칭을 공지했다”라며 “정보지원팀도 이에 따라 1일부터 수정을 시작하여 모두 완료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현재(11월 11일 기준)는 MCC관을 비롯한 신규 명칭들로 수정된 상태이다.

다른 지도 사이트 내 명칭 문제에 대해서 김 팀장은 “현재 구글, 카카오, 네이버에 수정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경우 현재 우리 대학 캠퍼스 맵의 지도로 사용하고 있기에, 지도 내 MCC의 이미지와 명칭 수정을 가장 먼저 완료했다”라며 “기획예산팀의 공지 이후에 현재 지도상에 교육복합관이라는 명칭을 MCC로 변경하는 것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와 구글 지도에 대해서는 “현재 수정 요청을 넣은 상태지만, 요청사항이 언제까지 수정된다고 공지 받는 형식이 아니라 수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MCC의 근황

현재 MCC는 지난 8월 26일 봉헌예배 이후 올해 2학기부터 개방된 상태다. 2학기 수강 신청 기간 당시, ‘신규건물’에 배정된 강좌들도 등장하며, MCC 내 대면강좌 진행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높았다. 현재 강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인문캠 학사지원팀에 MCC 내에 배정된 강좌정보를 문의한 결과, 현재 총 252개의 강좌가 배정되어 있었다. 강의형태는 총 3가지로 △비대면 △대면 · 비대면 병행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본지가 인문학사지원팀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면 유형 강좌는총 4개뿐이었다. 이에 대해 인문학사지원팀(팀장 김상길) 김학진 팀원은 “2학기 중간고사 이후에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비대면 수업으로 지속하게 됐다”라며 “현재는 MCC 내 모든 강의실에 수업이 배정된 상태이지만, 실제 수업을 진행하는 강좌는 대면 수업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강좌가 아닌 이상 거의 없다”라고 밝히며 현재 MCC 내 수업 현황을 전했다. 이렇게 빈 강의실은 현재 대입 시기를 맞아, 수시전형 지원자들의 면접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입학지원팀은 “어떤 전형이 진행되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MCC도 본관과 함께 면접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활용도 높은 교육시설에 비해 복지시설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현재까지 입점한 점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2곳으로 상업시설 1층과 2층에 위치해 있다. 추가로 입점이 확정된 업체가 있는지에 대해서 심 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추가로 입점이 확정된 업체는 없지만, 입점 관련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지시설은 향후 교육시설과 복지시설의 연결통로로 외부인이 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동선 관리책이 마련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총무시설팀 이유신 팀장(이하 이 팀장)은 “현재는 교육시설과 복지시설을 연결하는 통로에 카드리더기와 자동문을 설치하였지만, 꼬리 물기를 해서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지하철 카드리더기와 같이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하기로 하여 곧 공사가 진행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CC의 교육 · 복지시설이 공식적으로 모두 준비가 완료되는 시기에 대해서 묻자 심 계장은 “교육시설은 경영대학과 특수대학원이 이전을 완료했 고, 경영대학 및 각 단과대학 강의실 준비도 완료된 상태다”라며 “복지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추가로 입점이 확정된 업체가 없어 해당 시점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운동장 펜스 설치는 어떻게 하게 됐는가?

▲사진은 우리 대학 MCC 운동장에 설치된 펜스의 모습이다.

운동장 내 펜스 공사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진행됐다. 해당 시설물 설치가 본지 1089호 「인문캠 복합시설 건설과정 톺아보기」에서 살펴봤던 건설 계획상에 예정된 것인지 아니면 완공 이후 추가로 진행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문캠 총무시설팀에 문의했다. 이 팀장은 “초기 계획상에는 없었 지만, 준공 이후 총무시설팀에서 운동장 관리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설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펜스 설치를 진행하게 된 이유로 이 팀장은 “현재 축구장은 MCC 건설 당시 녹지 면적을 충족하기 위해 천연잔디 구장으로 조성해 놓은 상태인데, 축구장의 잔디 상태를 향후 3년간 6개 월마다 서울시로부터 점검을 받게 된 상황이다”라며 “따라서 운동장 관리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 팀장은 “외부인이 일종의 공원시설처럼 우리 운동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 각종 쓰레기, 애완동물의 배설물, 담배꽁초 등이 운동장 및 MCC 외부 시설에 버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순찰도 다니며 적발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력의 한계를 느껴 잔디 구장 및 운동장 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한 펜스를 설치하게 됐다”라며 펜스 설치 배경을 밝혔다.

이후 완성된 펜스 구조물을 확인한 결과, 출입문이 존재했다. 이는 향후 외부인의 출입 금지를 도모함과 동시에, 학내 구성원들의 운동장 시설 이용에 있어 변화를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운동장 시설 운영방침은 학생복지봉사팀과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본지가 학생복지봉사팀에 운동장 운영방침에 대해 문의한 결과, “향후 운동장 내에는 원칙적으로 외부인 출입 금지”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학교 운동장을 외부인이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학교 구성원들이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펜스 공사와 함께 축구장에는 이동식 축구 골대, 농구장에는 고정식 골대가 설치되었다”라고 밝히며 “현재 운동장은 농구장 2면, 축구장 1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농구장부터 2학기 내에 우리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축구장의 개방 시점에 대해서는 “천연잔디로 이뤄진 축구장이기 때문에 잔디 뿌리가 완전히 내릴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내년 3월부터 개방할 생각으로 세부적인 이용수칙과 대여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마련한 축구장 이용수칙상으로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라며 향후 대여방식에 대해서 “현재는 과거 운동장 대여방식처럼 학생복지봉사팀에 직접 방문하여 대여 시간을 작성하고 빌리는 형식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더 편리한 방식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눈살 찌푸려지는 MCC 내 쓰레기 문제

▲사진은 우리 대학 MCC 운동장 농구장 앞 벤치와 정문계단에 버려진 쓰레기 모습이 다. (제공/ 김영석 교수)
▲사진은 우리 대학 MCC 운동장 농구장 앞 벤치와 정문계단에 버려진 쓰레기 모습이 다. (제공/ 김영석 교수)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운동장 내 펜스를 설치하게 된 이유로 MCC 주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가 컸다. 운동장 및 MCC 외부 시설에서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본지에 제보한 우리 대학 문헌정보학과 김영석 교수(이하 김 교수)는 “펜스 공사 이전 운동장 농구 코트 인근 벤치 주변을 돌다 보면, 바닥에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라며 “이외에도 정문 계단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이를 방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본지는 김 교수가 언급한 여러 문제점 중에서 흡연으로 인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 현재 MCC 인근 담배꽁초 투기와 향후 흡연구역 지정에 대해 총무시설팀에 문의했다. 이 팀장은 “총무시설팀에서는 원칙적으로 교내 모든 시설을 금연구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허용된 흡연구역의 경우에는 학생회에서 학생복지봉사팀에 요청하여 허용된 구역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MCC에서 생활하는 교수님들께서 담배냄새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이 많았다”라며 “총무시설팀 차원에서는 운동장 펜스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 종이를 코팅한 형태의 임시 계도문을 부착한 상태 이며, 향후 펜스 공사가 끝난 후에는 정식으로 MCC 주변 시설물에 계도문을 설치할 예정이며 추가로 방지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MCC 개관과 함께 내년 1학기 대면 수업 진행 시 교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의 수가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흡연구역을 신설할 계획이 있는지를 학생복지봉사팀에 문의한 결과, “현재는 MCC 인근뿐만 아니라 캠퍼스 내에 흡연 부스를 비롯한 흡연구역을 신설할 계획은 없다”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존재하는 흡연구역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종합관과 MCC 인근에 흡연구역을 설치하면 강의실 및 교수 연구실이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되므로 담배 연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흡연구역으로 설정되면, 담배 연기뿐만 아니라 그것을 처리하기 위한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되는데, 쓰레기통이 존재하면 무의식적으로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라며 “그러한 인식을 갖지 않도록 꼭 필요한 장소 외에는 MCC 근처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복지봉사팀도 “내년에 대면 수업을 시작하게 되면, MCC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 중에 흡연하는 학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향후에 학생회 차원에서 학생복지봉사팀으로 흡연구역 설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이를 염두에 두고 방학 기간 동안 가장 알맞은 장소를 찾아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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