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이 창간된지 67년, 명대신문의 위치 〈10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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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이 창간된지 67년, 명대신문의 위치 〈1094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1.0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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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명대신문을 되돌아보고, 내일의 명대신문을 바라본다

 

본지는 67년이라는 시간 동안 1093호를 발행했고, 다양한 기사를 써 내려갔다. 학우들은 이러한 본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지난 1년 동안 학우들이 평가하는 본지의 위치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비대면 수업으로만 학교생활을 한 학우들은 본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지에 대해 조사하고, 더 많은 학우가 본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지난날의 명대신문 바라보기

1954년 11월, 명대신문은 ‘근화학보’라는 이름을 가지고 전국 학보사 중 16번째로 창간됐다. 그 전통을 이어온 명대신문은 ‘문리사대학보’, ‘문리실과대학보’, ‘명지대 학보’ 등의 명칭을 거쳐 1966년 10월부터 현재의 ‘명대신문’으로 발전했다. 명대신문이 창간된 지 어느덧 67년이 되었고, 그 시간 동안 명대신문은 1093호를 발행했다. 그렇다면 67년이라는 시간 동안 명대신문은 명지대학교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왔으며, 명대신문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우리 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KSDC DB를 통해 본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서 △명대신문 만족도 △명대신문 구독률 △신문사 신뢰도 △관심 있는 지면 등에 대한 학우 의견을 들어봤다. 해당 조사는 양캠 전 학우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총 631명의 학우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학우, 50%도 안 돼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명대신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경험이 있는 학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우는 307명(48.65%)이었다. 바꾸어 말하자면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조차 없는 학우는 324명 (51.34%)이라는 것이다.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학우를 대상으로 접근 방식을 묻는 질문에 학우들은 △SNS 99명(32.25%) △학교 커뮤니티 94명(30.62%) △학교 내에 비치된 신문 73명(23.78%) △본인이 관심 있어 찾아봄 36명(11.73%) △기타 4명(1.30%) 순으로 답했다. 반면, 읽어본 경험이 없는 학우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오지 못해서 167명(51.5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신문 매체에 관심이 없어서 122명(37.65%) △기타 25명(7.72%) 순으로 답했다. 기타 응답을 한 학우 중 대다수는 명대신 문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거나, 신문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응답을 했다.

익명을 요구한 A 학우는 “명대신문을 읽어본 적은 없다. 있는지 몰라 읽지 않았다”라며 “홍보를 잘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 많이 읽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학우를 대상으로 한 ‘최근 1년 동안 명대신문을 읽어본 횟수는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관심 있는 소재의 호만 2~6 회 155명(50.49%) △1회 134명(43.65%) △꾸준하고 정기적으로 9명(2.93%) △기타 8명(2.61%) 순으로 답했다. 꾸준하고 정기적으로 명대신문을 읽는 학우는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학우 307명 중 단 9명에 불과했 다. 대부분의 학우가 관심 있는 소재의 호만 2~6회 정도 읽거나 일회성으로 신문을 읽었다는 것이다. 기타 응답 으로 최근 1년 동안은 신문을 읽지 않았다는 학우도 있었다. 이는 본지가 마주해야 할 명대신문의 현주소다.

 

만족도와 신뢰도,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

학우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시점, 명대신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설문조사를 통해 명대신문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 변화 필요성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학우가 361명(57.21%)으로 절반 이상의 학우들이 긍정 적인 답변을 보였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학우도 270명(42.78%)에 달했다.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학우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질문을 한 결과, ‘학내 소식에 대해 잘 전달하고 있어서’가 197명(54.57%)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시의적절한 소재의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신문의 내용이 다양하고 풍부해서 둘 다 66명 (18.28%)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학우들에게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명대신문에 대해 잘 몰라서 217명(80.37%)으로 가장 큰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타 22명(8.15%) △신문의 내용이 풍부하지 않아서 18명(6.67%)이었다. 기타 응답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홍보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신뢰한다’ 58명(9.19%), ‘신뢰한다’ 493명(78.12%)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가 과반을 차지했지만,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78명 (12.36%)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2명(0.31%)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도 꽤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B 학우는 “명대신문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 존재 여부를 몰랐기 때문에 읽을 수 없었다”라며 “명대신문을 처음 접하고 난 후에도 학교나 개인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현재 명대신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필요하다’ 239명(37.87%) ‘필요하지 않다’ 392 명(62.12%)으로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그러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우는 239명 (37.87%)로 결코 적지 않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한 학우를 대상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주관식 질문을 한 결과, △명대신문에 대한 홍보 △SNS 활성화 △독자들과의 소통 창구 마련 · 확대 △영상 보도 활성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신문 발행 △학우들의 관심 소재에 대한 기사 제공 △학교에 대한 비판과 공정한 보도 등의 답변이 있었고, 명대신문 홍보에 대한 변화가 필요 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제시됐다.

 

학우들이 원하는 명대신문

한편, ‘명대신문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학우들이 생각하는 본지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확인해봤다. ‘학내 소식을 빠르게 전달’이라고 응답한 학우가 411명 (65.1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불합리한 사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132명(20.91%)으로 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은 81명(12.83%)의 학우들에게 선택을 받아 통상적으로 학보사의 중요한 역할로 여겨졌던 것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독자들이 명대신문에 바라는 역할은 ‘학내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으로, 명대신문은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합리한 사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역시 꽤 많은 학우가 중요하게 여기는 명대신문의 역할이었다. 다른 항목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지는 않았지만,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역시 학보사의 중요한 역할이라 여겨진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내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과 ‘불합리한 사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세연(법학 20) 학우는 “명대신문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어떤 학교 소속 단체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되게 인상깊게 생각했다. 하지만 명대신문을 접할 수 있는 길은 그리 많지 않다고 느꼈다. 그동안 명대신문을 에브리타임이라는 앱을 통해서만 접해왔기 때문이다”라며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학기로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명대신문의 역할이 무엇 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명대신문에 대한 홍보를 더 진행해 학우들이 학교에 관해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학우들이 가장 많은 관심 있는 면은 보도면

본지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학우들이 가장 많은 관심이 있는 면은 ‘보도면’으로 258 명(40.88%)의 학우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진 면은 ‘사회면’으로 148명(23.45%)의 학우들이 선택했다. 그다음은 ‘인물면’ 89명(14.10%)으로 세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여론면’ 71명(11.25%), ‘칼 럼면’ 65명(10.30%)순으로 관심을 받았다. 학보사의 가장 큰 역할이 학내 보도인 만큼 ‘보도면’이 가장 많은 학우의 관심을 받았다. 명대신문의 박재우 보도부장은 설문 결과에 대해 “먼저 200명이 넘는 학우가 보도면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비대면 강의가 이뤄지는 코로나 시국에 명대신문은 대학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성실하고 정확한 보도기사로 대학 사회의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비대면 2년, 명대신문의 대처

비대면 상황에 대한 명대신문에 대처를 묻는 질문인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 명대신문은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에 ‘그렇다’ 363명(57.52%), ‘그렇지 않다’ 268명(42.47%)으로 그렇다는 답변이 다소 우세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학우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비대면 상황에 맞게 다양한 SNS를 잘 활용해서’가 214명(58.9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비대면 상황에 적절한 정보 전달’ 75명 (20.66%), ‘인터넷 기사의 활성화’ 67명(18.46%)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인 답변을 한 학우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SNS 홍보가 부족해서’가 160명(59.70%) 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비대면 상황에 적절한 기사 전달 부족’과 ‘인터넷 기사를 활성화 하지 못함’이 각각 53명(19.78%), 50명(18.66%)으로 다음 비율을 차지했다.

앞서 명대신문의 접근 방식을 묻는 질문을 통해, 학교 내에 비치된 신문보다는 SNS나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으로 종이신문보다는 인터넷 기사가 접근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이미 본지는 비대면 상황에서의 기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9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고 지난 7월 말부터 인스타그램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명대신문에 대해 모르는 학우들,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

현재 본지는 ‘명대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기사를 발행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SNS 홍보에 힘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조차 없는 학우는 631명 중 324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또한, 여전히 명대신문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학우도 있었다. 현재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학교를 오지 못해 신문을 읽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신문사 홈페이지를 수시로 학우에게 홍보하고, △ 에브리타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학내 소식을 전달하고 학우에게 필요한 소식을 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학우가 명대신문의 접근성에 대해 지적했다. 더 많은 학우가 명대신문을 접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명대신문을 읽어보지 않은 학우들 중 상당수가 ‘읽을 수 있는 곳을 잘 몰랐다’,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접근 성이 좋지 않다’, ‘명대신문의 존재 여부조차 몰랐다’ 등의 의견을 냈다. ‘그밖에 명대신문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이 있다면 자유롭게 서술해주십시오’라는 서술형 질문에는 ‘인터넷 기사 접근성 확대’, ‘적극적인 홍보’ 등에 대한 내용이 다수 있었다. 많은 학우가 명대신문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적극적인 홍보를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명대신문

앞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본지의 현실을 돌아 보았다. 과반수의 학우가 명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없으며, 꾸준하고 정기적으로 신문을 읽는 학우는 9명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본지는 더 나은 학보사가 되기 위한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홍보에 더 힘을 실어야할 것이다.

신문의 발전과 문제개선을 위해 본지는 방학마다 ‘혁신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여름 혁신 회의에서 본지의 기자들은 ‘문화면 신설’, ‘독자들의 건의 사항 질의응답 시간 마련’ ‘뉴미디어부 활성화’ ‘카드 뉴스 미리 보기’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문화면 신설’은 1094호에 ‘부산 국제영화제’ 관련 기사를 게재할 예정으로, 문화면이 없었던 명대신문에는 새로운 도전이다. ‘독자들의 건의 사항 질의응답 시간 마련’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신설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뉴미디어부 활성화’ 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해 홍보하고 있으며, ‘카드 뉴스 미리 보기’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시행 중이다. 더 나은 명대신문이 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본지는 지난날의 명대신문을 성찰했다. 본지는 학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신문의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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