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교육복합시설 건설과정 톺아보기 〈10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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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교육복합시설 건설과정 톺아보기 〈1089호〉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8.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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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대학 인문캠 교육복합시설(이하 복합시설)이 *사용승인을 앞두고 있다. 최근 복합시설의 교육동과 상업시설의 명칭을 공모했고, 강의 계획서를 보면 2학기 대면수업 시설에 신규건물 1, 2가 포함돼 있는 만큼 올해 2학기에 시설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학내사회에서 기정사실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지는 현재의 복합시설이 준공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학우들이 이용하기까지 어떠한 절차가 남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문캠 교육복합시설 건설 과정과 현재 상황

▲위 공사개요는 2018년 8월 14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 입찰공지에 올라온 교육복합시설의 개요다. (출처/ 우리 대학 홈페이지)
▲위 공사개요는 2018년 8월 14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 입찰공지에 올라온 교육복합시설의 개요다. (출처/ 우리 대학 홈페이지)

2018년 8월, 우리 대학 홈페이지 입찰 공지에 올라온 신축공사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복합시설의 공사 규모는 건축면적 4,035.88㎡(1,211평), 건축 연면적 30,669.31㎡(9,227평)였다. 공사개요상 지하 2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되며 지하에는 △강의실 △주차시설 (274대) △공연장과 다목적홀 등의 교육지원시설 △교직원 식당과 학생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지상에는 강의실과 교수연구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간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SM 삼환 기업이 시공을 맡았다. 초기에 공사 기간을 2019년 1월 10일부터 올해 1월 31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본지 1071 호 「완공까지 열 달 남은 인문캠 복합시설 “공정률 약 37%”」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교육복합시설 공정률은 37%였다. 당시 교육복합시설공사관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문제와 건설노조의 쟁의 등으로 진척도가 미진했다고 그 사유를 밝히며, 기존 완공예정일(올해 1월 31일) 에 맞춘 만회 공정표를 작성해 해당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 완공예정일(1월 31 일)은 연기돼 완공은 6월, 시설 사용은 9월부터 가능한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고, 현재(지난 20일 기준)는 서대문구청의 *사용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용승인(준공) : 공사와 서류작업 등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행정관청에서 사용승인이 왼료된 상태

 

인문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한 공사

인문캠 교육복합시설 개발은 우리 대학이 2008년에 설정한 MJU 2015 중장기 발전계획서상에 명시되어 있는 ‘국내 10대 명문사학’이라는 목표 아래 3대 전략 중 하나인 ‘양 캠퍼스를 지역 명품으로 창출’이다. 캠퍼스의 지향점을 △집약적 △창의적 △환경친화적 문화 선도 △지역사회 발전의 구심체로 주목받는 통칭 ‘명품 캠퍼스’가 되는 것에 두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기획예산팀 (팀장 홍성규)은 “큰 틀에서 MJU2025+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지속성장을 위한 대학경영 인프라 구축이라는 추진전략으로, 미래지향적 인문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함이다”라며 “교육복합시설 신축을 통해서 인문캠퍼스의 교육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향상된 교내 복지시설을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취지를 밝혔 다. 본지 1027호 「소문 속 어반캠퍼스, 진실을 파헤쳐 보다」에서 인문캠 학우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타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 인문캠퍼스 부지면적 및 캠퍼스 환경에 대해서 84%의 학우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복합시설 건설사업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공사라고 할 수 있다.


BTO(수익형 민자사업)방식에서 자체 예산으로 전환하기도 …

초기 우리 대학은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인 BTO 방식을 도입하려고 했다. BTO 방식은 기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하나이다.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해당 시설의 소유권은 국가 또는 지방단체에 이전하며, 사업 시행자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시설의 관리운영권을 인정하여 시설 이용자들에게서 얻는 수익으로 투자금을 환수하는 방식으로 시행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이러한 방식을 우리 대학에 대입해보면, 우리 대학이 국가 또는 지방단체이고, 부지를 제공해 건축된 복합문화시설의 교육 연구시설을 사용하면서 나머지 상업시설 등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가 시설 운영권을 받아 투자 금액을 환수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2011년 사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사업시행자가 관리운영권은 시설물 준공일로부터 최장 30년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하도록 했다. 하지만 BTO 방식은 지난 2017년 전후로, 자체 예산 편성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팀은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투자를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손해일 수 있기에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최종적으로 ㈜간삼건축을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를 진행 하게 됐다.


교육복합시설 활용과 자연캠 유휴뷰지 매각

2학기부터 복합시설을 사용할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그 내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교육동에 경영대학이 이전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경영대학 교학팀(팀장 김주민)은 "현재 교학팀 먼저 이사를 진행 중이고, 이후에 경영대 교수실과 학장실도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시설에서 바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총무시설팀(팀장 이유신) 이유신 팀장은 “이사가 내부로 진행되는 것은 맞으나, 건물 내에서 이전처럼 정상적인 행정 작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을 이전하는 부서마다 1~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라며 “그래서 현재 이사가 예정된 여러 부서가 임시 사무실을 설치해 이사 기간에 발생하는 행정력 손실이 없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육시설 활용과 관련해 기획예산팀(팀장 홍성규)은 "경영대학과 방목 학술기초교육대학 그리고 다른 단과 대학들도 교육복합시설 내에 강의실을 배정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목학술기초교육대학 교학팀(팀장 김정수)은 "총 9개의 강의실을 배정받은 상태이며, 해당 강의실에서 토론 수업, 글쓰기 수업, 영어 회화 수업 등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상업시설의 활용 가능 여부도 관심이 많은데, 마스터리스 업체 (주) 더원컴퍼니의 관계자는 현재 계약이 확정된 업체는 세븐일레븐, 올리브영, 학생(교직원) 식당 푸디스트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예산팀 박승헌 계장은 “현재 자연캠 유휴 부지 매수 희망자가 있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 유휴부지가 매각된다면 미납된 공사대금에 사용될 예정이다”라며, 최근 자연캠 유휴부지 매각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자연캠 유휴부지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 입찰 공고에 올라와 있는 명지대학교 교육용 기본재산(유휴부지) 용인시 처인구 남동 1~4번 물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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