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연구활동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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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연구활동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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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1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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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활동 촉진 활발, 장기적인 지원 계속되어야

학문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일은 대학의 기본적인 역할이지만 대학 경쟁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흔히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 △연구비 수혜 실적 △특허등록 등을 통칭하는 대학 연구활동은 대학 평가 지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대학 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도 연구활동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 연구활동의 현재를 짚어봤다.

인문캠은 KCI급, 자연캠은 SCI급 논문 게재 활발
2009학년도 현재 우리대학의 연구실적은 KCI급 눈문 게재 편수의 경우 인문캠은 122.5편, 자연캠은 103편이며 SCI급, SSCI급 및 A&HCI급 논문 게재 편수는 인문캠 2.2편, 자연캠 89.4편을 기록하고 있다. 인문캠의 SSCI급 논문 게재 편수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이는 전국 대학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구비 지원이 활발한 성균관대학교의 경우에도 인문ㆍ사회과학계열 전임교수 1인당 SSCI급 논문 게재 편수가 0.1편을 기록할 정도다. 임연수 교육지원처장(신소재, 이하 임 처장)은 “인문ㆍ사회과학계열 같이 지역적ㆍ사회적 특성을 감안해야 하는 학문은 세계적 ‘보편타당성’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즉 이ㆍ공학계열 학문은 기술과 기술에 따른 규격들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어야 하지만 △법학 △행정학 △경영학 같은 경우 자국 상황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따라서 인문ㆍ사회과학계열은 A&HCI나 SSCI급 논문보다 KCI급 논문 게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전임교원 1인당 KCI급 논문 게재 수는 인문캠은 0.8편, 자연캠은 0.4편으로 인문캠이 다소 높았다.

연구에 필요한 연구보조인력 꾸준히 수급되어야
대학원생으로 이뤄진 연구보조인력은 연구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연구활동을 교수 홀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과 안종길 주임교수는 “연구보조인력이 충분한 것은 아니”라며 “학교 측의 노력은 알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대학원 재학생 현황을 알아본 결과 대학원 간의 재학생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원마다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60명까지 대학원 재학생 수의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다. 이에 학교 측은 교수 1인당 연구 인력(대학원생) 배정과 필요할 경우 학부생(1인)도 연구 인력으로 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 처장은 “실용 학문이 학생들에게 대세인 만큼 인문학 계통의 대학원 진학률이 저조한 것은 여느 타 대학도 겪고 있는 문제”라며 “자연캠의 경우 지역적인 어려움도 있어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원을 통해 연구보조인력을 수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보조인력 부족과 같은 문제를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하고자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활동 촉진, 활발하게 진행해
연구활동 촉진을 위한 연구지원 사업은 각 대학마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연구년(6학기 이상 연속 강의시 1학기의 연구년 제공) △교수의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고 성균관대학교는 연구실적 우수전공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그 예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처 관계자는 “활발한 지원으로 연구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여러 제도를 통해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연구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대학 역시 연구지원의 힘을 쏟고 있다. 2009학년도 9월에 개정된 ‘승진’ 및 ‘재계약임용 기준’의 연구영역에 따르면 이ㆍ공학계열의 경우 이전에 일부만 반영했던 ‘국제저명학술지(△SCI △SCIE △SCOPUS급 논문)’ 게재 점수를 전부 반영하도록 바꿨다. 앞으로는 국제저명학술지 논문 게재만이 이ㆍ공학계열 교수의 승진 및 재계약 점수에 포함됨으로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논문 게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국제저명학술지를 쓰기 어려운 인문ㆍ사회과학계열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고자 SSCI, A&HCI급 논문의 가중치(SCI급- 300점, SSCIㆍA&HCI급- 450점)를 높였다. 교원인사팀(팀장 전원기) 김용달 팀원(이하 김 팀원)은 “내년 1학기부터는 3년간 연구성과에 따라 특별연구지원비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신임교수 교내연구비 지원 △전임교수 연구계획서 작성 지원 △학회 학술대회개최 지원 △영어논문 작성 △전임교원 학술활동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김 팀원은 “연구활동을 진작하기 위한 교내 지원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부터는 교수들의 연구 및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책임 시수(의무 강의 시간)를 년18시간에서 15시간으로 감면하기도 했다. 임 처장은 “앞으로 연구 능력이 더욱 더 출중한 신임교원을 충원하고, 교수의 연구 실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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