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전임교원확보율 전국 평균에 못 미쳐
상태바
인문캠 전임교원확보율 전국 평균에 못 미쳐
  • 황윤식
  • 승인 2009.10.11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캠은 전국 평균 수준 유지

인기강좌의 강의실은 대개 학우들이 꽉꽉 들어차있다. 강좌를 듣던 한 학우는 “전공수업인데 인원수가 너무 많아 강당에서 특강을 듣는 느낌”이라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열쇠는 ‘전임교원 확보’에 달려있다. 우리대학의 ‘전임교원확보율’은 어떤지 짚어봤다.

인문캠 전임교원확보, 전국 사립대학 중 하위권
전임교원확보율이란 시간강사, 명예교수 등 비전임교원을 제외한 학교에 완전히 소속된 전임교원의 확보율을 말한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우리대학의 전임교원확보율은 2008학년도 인문캠 41.6%, 자연캠 67.3%였으며 2009학년도에는 인문캠 43.8%, 자연캠 68.6%로 각각 2.2%, 1.3%가 올랐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전국 사립대학 전임교원확보율 평균이 59%(의과대학제외, 2008학년도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인문캠의 전임교원확보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임연수 교육지원처장(신소재공학, 이하 임 처장)은 “인문캠의 전임교원확보율은 의과대학을 제외한 인문사회계열의 타대학과 비교해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09학년도 1학기 전국 177개 사립대학 전임교원확보율에서 우리대학은 인문캠 174위, 자연캠 78위를 차지해 인문캠 전임교원 확보율이 하위권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인문캠 55.4명, 자연캠 29.4명으로 각각 175위, 66위를 차지했다.

전임교원확보율 높이려는 노력 필요해
인문캠에서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학우들이 많은 학과는 한 강좌의 수업 정원이 60명 이상, 일부 인기강좌는 70명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디지털미디어학과(주임교수 홍은희)는 29개의 전공강의 중 15개 과목의 정원이 60명 이상이었고 △경영학과(주임교수 김재구)는 55개의 전공강의 중 42개 과목의 정원이 70명 이상 △국제통상학과(주임교수 김태황)는 39개 전공강의 중 16개 과목의 정원이 70명 이상이었고 △정치외교학과(주임교수 신율)는 33개 전공강의 중 22개 과목의 정원이 60명 이상, 5개 과목의 정원이 70명이 넘었다. 2009학년도 전국 177개 사립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평균이 31.1명인 것에 비하면 우리대학의 인기강좌 수강 정원은 평균의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디지털미디어과를 복수전공하는 박미라(정외 05) 학우는 “강의를 듣는 인원수가 너무 많아 결국 행정동에 있는 대강의실로 강의실을 옮긴 일도 있었다”며 “전임교원을 늘려 강의를 더 개설하고 수강인원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수강인원으로 인해 교수도 지치기 마련이다. 강윤옥(중어중문학) 교수는 “전공이나 회화 과목은 학생 수가 좀 적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 처장은 “이번 학기는 25명의 전임교원을 새로 채용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임교원확보율이 평균 수준인 자연캠도 수강 정원이 60명이 넘는 강의가 몇몇 있었다. 식품영양학과(주임교수 장윤희)는 25개 전공강의 중 13개 과목의 정원이 60명 이상이었고, 3개 과목은 70명이 넘었다. 신소재공학과(주임교수 이병하)는 33개 전공강의 중 9개 과목의 정원이 60명 이상이었다. 최길락(소재 06) 학우는 “8명의 전임교수가 약 200여 명의 학우들을 관리한다”며 “이처럼 교수의 수가 적다보니 상담이나 관리가 소홀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타대학에서는 전임교원 확보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전임교원확보율이 83.6%로 177개 사립대학 중 56위에 오른 고려대학교는 전임교원 확보를 위해 3년 전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교무지원부의 한 직원은 “교원법정정원(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대학 별 적정 교원 수)을 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며 “매 학기 30~40명의 전임교원을 채용하던 것을 3년 전부터 70~80명씩으로 늘려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