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VOLT' 총학생회, 학우들은 어떻게 느꼈을까〈1066호(종강호)〉
상태바
자연캠 'VOLT' 총학생회, 학우들은 어떻게 느꼈을까〈1066호(종강호)〉
  • 김태민 기자
  • 승인 2019.12.09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OLT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 결과

 

*기사의 모든 통계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입니다. 경우에 따라 합계가 100.1%가 될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 *2019.12.03. ~ 2019.12.04. / 설문 참여자 총 311명. ※모든 설문은 KSDC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2019학년도가 마무리 되며 자연캠 ‘VOLT’ 총학생회(회장 김재율 신소재 13, 부회장 이재형 산디 14, 이하 자연캠 총학)의 임기도 함께 마무리된다. 이에 본지는 자연캠 총학의 공약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학우 311명에게 자연캠 총학의 △전반적인 한 해 활동 △공약이행 △공약 이행 정보 제공 △소통 △학우들의 민원에 대한 피드백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물었다. 설문조사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됐다. 본지는 이를 바탕으로, 자연캠 총학에 학우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과 이행되지 않은 공약들의 진행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전반적 활동에 대한 평가, 불만족이 조금 더 많아
‘올 한 해 동안 VOLT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31명(10.0%) △만족 109명(35.0%)으로 긍정반응은 45.0%로 나타났고, △불만족 119명(38.3%) △매우 불만족 52명(16.7%)으로 부정반응은 55.0%로 나타났다. 또한, ‘어떤 점에서 만족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회계 절차를 학우들에게 공개해서 만족한다”, “취업박람회 같은 경력 부분뿐 아니라, 축제도 알차게 꾸며 마지막 학교생활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어떤 점에서 불만족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공약이 이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공약에 대한 중간 피드백이 미흡했다” 등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도 다수 존재했다.

공약 이행과 소통, 학우들의 점수는?
‘VOLT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28명(9.0%) △만족 118명(37.9%)으로 긍정 반응은 47.0%로 나타났고, △불만족 116명(37.3%) △매우 불만족 49명(15.8%)으로 부정 반응은 53.0%로 나타났다.

‘VOLT 총학생회는 학우들에게 공약 이행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26명(8.4%) △그렇다 119명(38.3%)으로, 46.6%의 학우들이 긍정 반응을 보였고, △아니다 114명(36.7%) △매우 아니다 52명(16.7%)으로 53.4%의 학우들이 부정 반응을 보였다.

소통 방면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VOLT 총학생회와 학우 간 전반적인 소통이 잘 이뤄졌다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1명(6.8%) △그렇다 99명(31.8%)로 38.6%의 학우만이 긍정 반응을 보였고, △아니다 135명(43.4%) △매우 아니다 56명(18.0%)로, 61.4%의 학우들이 부정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떤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느꼈는지 묻는 질문에는 “페이스북 페이지 활동이 활발하다”, “SNS를 통해 학교 행사, 공지사항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떤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느꼈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약 이행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 "SNS 이외에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등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는 학우들 다수가 존재했다.

이는 피드백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VOLT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민원에 대한 피드백을 잘 제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9명(9.3%) △그렇다 122명(39.2%)로 48.6%의 학우가 긍정 반응을 보였다. 부정 반응은 △아니다 115명(37.0%) △매우 아니다 45명(14.5%)로 51.4%의 학우가 부정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재율 회장(이하 김 회장)에게 공약 이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았다는 것 등을 포함한 학우들의 의견을 전했다. 김 회장은 “저희가 준비했던 3가지 대표 공약으로 명지인들이 만들어나가는 축제, 셔틀버스 어플, 명진당 공기청정기 설치가 있었습니다. 이 중 셔틀버스 어플과 명진당 공기청정기 설치 공약 이행에 있어서 학우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공약 이행에 대해 중간 피드백을 전달하지 못한 부분은 저희가 부족했던 탓입니다. 공약을 이행함에 있어서 진행 상황이 썩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 공개가 꺼려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인터뷰를 빌어 공약 이행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현재 명진당 공기청정기 설치는 업체 선정, 시공 등의 절차가 진행되어 12월 중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셔틀버스 어플의 경우 현재 학교 측의 비용 문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돼 오래 사용할 업체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1월 중 시범운영을 해볼 수 있는 업체를 찾았고, 이 또한 12월 중으로 시범 운용을 통해 내년부터는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만약, 이 시범운용이 12월을 넘기면 제47대 리본 총학생회에 인수인계하여 꼭 학우 여러분들이 사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복지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연캠퍼스의 지리적 특성상 버스 어플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피드백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학우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김순하(정통 19) 학우는 “총학생회가 SNS에서 학사일정 등을 안내해주는 것은 봤지만 SNS 이외에는 이러한 공지를 보기 힘들었다. 또한 SNS에서도 학우들의 피드백을 받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이나 소통의 결과를 게시하는 것을 보기 어려웠다. 공약 이행에 있어서도 그 과정이나 결과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약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도 총학생회가 운영한 SNS에서는 알기 어려웠다. 이런 면에서 총학생회가 소통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직 지켜지지 않은 공약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자연캠 총학은 △2개 공약 완료 △4개 공약 부분적 이행 △3개 공약 이행 예정 △2개 공약 이행 불가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본지는 △공약 이행 가능 여부 △이행예정인 공약들의 진행 사항 △이행 불가한 공약들의 이유에 대해 질문해봤다.

먼저, 김 회장은 지난 1학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풋살장, 소운동장 사용 어플은 셔틀버스 위치추적 어플에 비해 어려운 작업이 아니어서 2학기 때 학우들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다.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공약 이행에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는 학교 측과 협의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공약은 실사용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공약 이행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 공약에 관심을 가지셨던 모든 학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는 답변을 전했다.

지난 1학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서바자회 개최’공약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진행이 불가한 이유를 묻자, “도서바자회의 경우 저희 총학 측에서 자체적으로 이행하기에는 문제가 많이 생길 것이라 판단했는데, 먼저 비용문제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도서를 구입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법과 플리마켓 형식의 판매 ·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을 때의 쌓이는 재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행사에 들어갈 비용을 체전 폐막식에 포함해 더 질 높은 폐막식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라는 답변을 전했다.

한편, ‘이행 예정이라고 밝힌 ‘외국어 표지판 설치’ 공약은 언제까지 완료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라는 본지의 질문에는 현재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다.

자연캠 총학 1년을 마무리하며
본지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반적 활동에 대한 질문에 긍정반응 45.0%, 부정반응 55.0% △공약 이행에 대한 질문에 긍정반응 46.9%, 부정반응 53.1% △공약 이행 정보 제공에 대한 질문에 긍정 반응 46.7%, 부정반응 53.4% △소통에 대한 질문에 긍정반응 38.6%, 부정반응 61.4% △민원에 대한 피드백에 대한 질문에서 긍정반응 48.5%, 부정반응 51.5%로, 전체적으로 반응이 엇갈리며 부정적인 반응이 약간 높게 집계되었다. 이에 김 회장은 “1년을 마무리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쉬움입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연신 생기는 대내 · 외적 문제로 인해 많은 힘을 소진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약 이행이 지연되고, 소통하는 것에도 문제점이 있어 학우분들께서 저희의 활동을 불만족하게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2020학년도 학생자치기구가 모두 선출이 됐습니다. 부족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인수인계를 통해 잘 전달하여 학우분들께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끝으로 1년 동안 총학생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질타와 칭찬을 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며칠 후면 대내 ·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자연캠 VOLT 총학생회의 1년이 마무리된다. 자연캠 총학이 받았던 학우들의 피드백과 이뤄지지 않은 공약들을 다음 제47대 리본 총학생회에서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