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1호, 귀한 분의 ‘삼청교육대’ 발상 <10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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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1호, 귀한 분의 ‘삼청교육대’ 발상 <1064호>
  • 명대신문
  • 승인 2019.11.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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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찢어진 바지>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넌 그 사실을 몰랐어
이제 와서 해명한들 뭐하리
너는 논란이 돼 버린걸~♪

지난 2017년,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하 박 전 대장)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 막말’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달 25일, 박 전 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이하 황 대표)가 직접 영입을 시도했다고 알려졌으며 당초 지난달 31일 ‘1호 영입’으로 예정됐다. 이후 1호 영입에선 보류됐으나, 황 대표는 보류 이유를 물은 기자에게 “배제라니요! 정말 귀한 분이에요”라고 말하며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4일, 총선 출마를 위한 공개 기자회견에서 박 전 장군이 ‘공관병 갑질 사건’에 대해 “적폐청산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밝히고, ‘공관병 갑질 사건’을 최초 공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며 문제가 커졌다.

박 전 대장의 아내는 공관병 폭행 및 감금혐의로 기소됐고, 박 전 대장은 비록 무혐의로 처분됐으나 평소 아내에 대해 “여단장 대우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도의적 책임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5공화국 인권탄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에 대해 “그곳에서 일어났던 극기 훈련들을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등, 구시대적 발상을 보여주며 기본적인인권과 역사의식 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폰지밥은 그래도 깨달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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