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그대여 인권 침해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지켜줍시다
그대 나쁜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버리고~♪
△도시가스 검침원 △방문 간호사 △설치 · 수리 현장기사 △요양보호사 △학습지 교사 등 개별 가구를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서비스노동자(이하 방문노동자)들의 상당수가 폭언과 폭행, 성폭력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산하 방문서비스노동자 안전보건사업기획단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방문서비스노동자 감정노동,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노동자 747명(남성 423명, 여성 324명) 중 약 689명(92.2%)이 고객에게 모욕적인 비난이나 모함, 욕설 등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답했다. 폭언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업종은 설치 · 수리 현장기사(95.6%)였고 성폭력 피해 경험은 도시가스 검침원(74.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더 큰 문제점은 방문노동자 응답자 중 약 592명(79%)이 피해를 당하고도 회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방문노동자들은 고용주가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 스스로 업무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방문노동의 특성을 고려한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법적 규제가 적절히 작동할 때 감정노동자들은 범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방문서비스노동자 누군가의 부모,
자식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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