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난 항공사 두 회장, 그 이후는? <거북이, 비행기> <1053호>
상태바
물러난 항공사 두 회장, 그 이후는? <거북이, 비행기> <1053호>
  • 명대신문
  • 승인 2019.03.31 0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사를 경영하던 너
연임하고 싶어 울었던~♪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연임안이 찬성 64.1%, 반대 35.9%로 주주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너가의 갑질로 기업가치를 떨어뜨렸다’라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또한, 20% 가량의 외국인 주주와 소액주주들의 상당수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너리스크(대주주와 관련된 사건이나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는 것)로 인한 경영권 약화가 현실화된 것이다. 결국, 조양호 회장은 주주들의 결의로 쫓겨난 첫 재벌총수가 됐다.

지난달 28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아시아나항공의 2018 감사보고서에 따른 금융 시장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이에 대한 주주들과 여론의 반발이 무시할 수 없게 되자 29일로 예정됐던 주주총회를 하루 남기고 자진 퇴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리나라 항공사의 양대 산맥이지만 총수들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두 총수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를 계기로 제왕적 재벌 형태로 군림하며 각종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재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부터 아시아나항공 회장은 자만추가 아닌 인만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