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야 문제
온 세상 속에
똑같은 관행 문화가~♪
지난달 20일, 카투사(KATUSA) 병사들이 만취 상태로 해당 부대 내 한국군 통금 시간인 오후 9시를 넘겨 부대입영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군 당국은 야간통행 금지 시각인 새벽 1시경 주한미군 평택기지(Camp Humphreys)에서 김 모(24) 병장과 이 모(21) 상병, 배 모(22) 일병 등 3명이 만취한 상태로 부대에 복귀했으며, 복귀 직후 ‘영내 음주 금지’ 규정 위반을 근거로 그 자리에서 헌병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카투사 병사들의 군 기강 해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해 초 미8군 용산지역에서는 한 병사가 한 달여 동안 근무를 하지 않고 부대 밖에 머물다 뒤늦게 적발되기도 했으며, 같은 부대의 이 모(21) 병장은 미군이 허락한 외박과 한국군 측에서 받은 휴가를 합쳐 사용하는 편법으로 한 달여 동안 자택에 머물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카투사 내 잇따른 일탈 사고가 발생하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육군이 관리실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카투사 내부에서 이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에는 ‘카투사니까 괜찮아’라고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관리실태 확인도 중요하지만 아직 처벌 받아야 할, 밝혀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더 이상 관행이란 이름하에 묵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알아”
저작권자 © 명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