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타트업 트렌드, 그리고 우리의 자세 <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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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타트업 트렌드, 그리고 우리의 자세 <1052호>
  • 김도윤 스타트업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3.1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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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벌써 2개월을 훌쩍 넘겼다. 빠른 시간만큼 스타트업의 트렌드도 시시각각 변화한다. 올해는 어떤 분야의 스타트업이 흥할까? 스타트업의 성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통해 함께 살펴보자. 한국무역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실리콘밸리의 주요 스타트업 트렌드는 A.I. 기술, 이커머스와 구독 커머스 비즈니스 그리고 OnDemand서비스라고 한다. 이는 2019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A.I. 기술은 거의 모든 서비스에 영향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머신러닝과의 연관성이 제일 높다. 이는 이커머스 및 구독 커머스 등과도 연동 될 수 있으며 그 예로 드론 및 로봇 배송 그리고 가정용 A.I. 도우미를 들 수 있다. OnDemand서비스 역시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구독 커머스 및 구매를 위한 결제 서비스인 이커머스와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기에 서로 연계가 없던 기술과 서비스들이 시간이 흐르며 점점 서로를 원하고 연결되는 양상을 보이며 하나의 거대한 산업군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스타트업이 이렇게 발전하는 동안 국내의 스타트업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 다행히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인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여기엔 상당한 규모의 정부지원금과 젊은 세대의 스타트업 유입이 크게 작용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창업자 중 50%가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고, 38.6%가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으며, 스타트업 재직자중 48.8%가 스타트업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리고 졸업예정자의 28%가 스타트업 창업을 고려중이라고 했는데 이중 23.3%가 창업을 고려중인 업종으로 콘텐츠와 미디어를 꼽았다. 이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인기 및 발전과 OSMU로 다양한 수익사업이 가능한 콘텐츠가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바꾸는 것을 경험한 젊은 세대들의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실제 대학생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제 막 입학한 대학 새내기에게나, 복학을 앞두고 다시 의지를 다잡는 복학생에게나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 사회 진출로 마음이 심란한 예비졸업생에게나 취업은 어려운 숙제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취업의 벽에 막혀 사회진출이 어려워지거나 늦어진 젊은이들이 창업을 취업의 한 방법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여기서 잠깐 한국무역협회의 한중일 창업인식 조사결과를 함께 살펴보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은 창업을 취업의 대안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창업을 하더라도 혁신적인 기술이나 도전 보다는 생계형, 저부가가치 창업에 눈길이 쏠려있다고 한다. 한국 대학생의 31.3%가 창업 희망 업종으로 요식업에 관심이 있다는 결과는 한국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반면, 중국은 20.1%의 학생들이 IT 창업에 관심이 있으며, 일본은 17.2%가 문화/예술/스포츠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우리와는 달리 스타트업 본연의 ‘도전’에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물론, 현대의 스타트업이 무조건 IT 기술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스타트업은 취업의 대안이 아니며 창업이라는 점에서 그 책임과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시작해야한다. 취업이 누군가의 목표를 위해 그들의 철학을 따르며 소임을 다하는 선원의 역할이라면 창업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자신만의 철학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회사에 취업하게될 직원 혹은 아르바이트 직원의 수입까지 책임을 지며 끊임없이 발전을 이루며 나아가는 선장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국가 창업 지원금이나 지원정책에 혹해 단기적인 투자금만을 보며 창업을 결심하거나, 취업보다 시작하기 쉽고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원하는 스타일대로 일할 수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창업을 하지 않길 바란다. 무엇보다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눈높이를 대폭 낮춰서 아주 작은 스타트업에라도 들어가서 직장인으로서 먼저 일을 시작해보길 바란다. 그럼 아무런 준비없이 시작해보려했던 창업이 얼마나 어렵고 무모한 짓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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