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현지사 화재, 한 번의 화재 뒤에는 <멜로망스, You> <1049호, (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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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현지사 화재, 한 번의 화재 뒤에는 <멜로망스, You> <1049호, (종강호)>
  • 명대신문
  • 승인 2018.1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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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눈이 내린 거리에
혼자 방치된 채로
불타는 전선을 생각해 봤니~ ♪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경, KT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불길은 방치되다가 79m 길이의 통신케이블들을 태웠다. 이로 인해 서울 면적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하며 큰 혼란이 일었다. 유무선 회선통신선이 화재로 훼손되며 민간 영역에서 KT를 통신사로 사용하는 △휴대전화 △카드결제 등의 은행 거래 △의료 정보 △교통정보시스템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중요도가 높은 공공부문인 군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를 비롯한 수십 개의 군 통신망과 112, 119 등의 비상 통신 시스템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응급 신고가 늦어져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허브 통신망인 KT아현지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해당 통신구가 현행법상 소방시설 의무 대상이 아닌 관리등급 D등급에 해당해 화재가 커졌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지난달 26일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이번 화재로 서울의 4분의 1이 마비됐다”면서 “A~C등급뿐만 아니라 D등급까지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가 초연결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디지털 블랙아웃’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이제는 KT아현지사 화재를 교훈삼아 백업망 구축, 지하통신구의 관리 강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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