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7호]통합민원센터로 알아 본 학우들의 목소리
상태바
[1037호]통합민원센터로 알아 본 학우들의 목소리
  • 임정빈 기자
  • 승인 2018.04.08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년간 수강신청 오류 및 셔틀버스에 대한 항의 가장 많아

우리 대학 통합민원센터에는 학우들의 불만을 비롯한 각종 문의 사항이 올라온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 채플 △장학, 학자금 대출 △통학 △편의(복지)시설 △장애학생지원센터 △병사, 예비군, 민방위 △국제교류, 유학 △휴ㆍ복학, 학생증, 증명서 △학사 △건의 △도서 관이 있다. 주로 궁금한 점에 대한 문의성 글이 대부분 이지만,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토로하는 창구로도 이용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통합민원센터 게시글 중 항의 관련 글을 따로 분석해 우리 대학 학우들의 가장 큰 불만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학사 관련 항목에 가장 많은 항의 글 올라와

약 1년간 통합민원센터에 접수된 164건의 항의성 게 시글 중 학사 관련 항목이 74건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강신청 오류 관련 22건 △전자출결 오류 관련 20건 △강의평가 관련 18건 △강 좌 개설 관련 4건 △기타 10건이 있다. 수강신청 오류 관련 글의 경우,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 연달아 수강신청 과정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학우들의 불만이 통합민원 센터를 통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우들은 글 을 통해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점에 대해서 크게 비판했다. 전자출결 관련 글은 △아이디 생성 오류 △네트워크 오류 △공지 미흡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우리 대학 전자출결은 지난 동계 계절 수업을 기점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계절 학기 개강 불과 며칠 전에 첫 공지가 올라왔고, 시행 이후에도 네트워크 및 아이디 생성 오류로 인해 학우들은 사용에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전자출결 관련 민원 글 중에는 특정 강의실 혹은 좌석에서 블루투스 인식이 되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 또한 존재했다.

강의평가, 추가 기간은 없나요?

학사 관련 항목에는 강의평가에 대한 항의성 글도 다수 보였다. 그동안 제 기간에 강의평가를 실시하지 못한 학우들을 위해 추가 강의평가를 시행해왔지만 지난 학기에는 별다른 공지가 없었던 탓이다. 학우들은 추가 강의평가 기간에 대해 문의했으나 학교 측은 앞으로 추가 기간은 없을 예정이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이에 한 학우는 최근 8년간 거의 매 학기 추가 강의평가를 실시했던 것을 근거로 앞으로 추가 강의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지만, 강의평가 추가 기간에 대한 기준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자연캠, 셔틀버스 및 도서관 시설에 대한 불만 높아

학사 관련 다음으로는 통학 부분의 불만 사항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살펴보면 △셔틀버스 관련 25건 △학교 앞 광역버스 관련 5건 △기타 3건이다. 대부분 자연캠에서 접수된 불만으로, 셔틀버스 시간 미준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학우들이 자주 이용하는 광역버스 일부 기사들의 난폭운전과 불친절이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셔틀버스 시간 미준수에 대해 학교 측은 용인 시내의 교통량 증가를 이유로 들며 운행시간의 점검과 개선을 약속 한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비슷한 유형의 민원에 같은 답변을 하면서도 실질적인 개선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자연캠 학생복지봉사팀 신규섭 계장은 “셔틀버스 도착 시간이 준수되지 않아 학우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따로 공지는 하지 않았지만 지 난달 28일부터 시간 준수를 위해 추가 배차를 시행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광역버스 일부 기사들의 난폭 운전과 불친절에 대해서는 “해당 버스 업체인 강남 여객에 항의와 함께 기사 안전 교육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문캠과 자연캠을 연결하는 통학 버스가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에는 이용 학생 수가 적어 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위해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다음으로 많은 도서관 관련 민원 역시 대부분 자연 캠에서 접수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시설 관련 7건 △ 운영 관련 5건 △기타 2건으로, 노후된 시설에 대한 불편 접수나 외부인 사용에 대해 제재를 요구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자연캠 학술정보봉사팀 이문현 계장은 “학우들이 노후된 시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학 술정보봉사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매해 노후 상태가 심각한 기물을 우선으로 교체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복학 기간에 복학한 학우들의 고민

한편, 휴ㆍ복학 관련 항목에는 추가 복학 기간에 복학한 학우들의 애로사항도 올라왔다. 이들은 추가 복학 신청 이후, 강의 미리담기 기간에 원하는 강의를 담으려 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학교 측에 문의했지만, 강의 정정 기간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사실상 강의 선택권이 전혀 없는 것이다. 이들이 복학 신청을 하지 못한 이유는 실수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 군 제대 후 복학, 신변 이상 등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대해 황현욱(디미 14) 학우는 “복학 신청 기간에 부득이하게 신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조기 복학 제도가 있다. 하지만 많은 학우들이 알고 있지 못하고 군 복무 중인 경우 시간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들을 신입생 수강신청 기간에 함께 신청할 수 있게 하는 식의 유연한 접근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기타 불만 접수 사항과 학우들의 다양한 건의

차례로 언급한 △학사 △통학 △도서관 △휴ㆍ복학 관련 민원 외에도 다양한 항목에서 불만 및 요구 사항이 접수됐다. 한 학우는 주말 동안 인문캠 학생회관의 엘리베이터 사용이 일부 제한되는 것에 불만을 호소했다. 또 다른 학우는 흡연 부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스 밖에서 흡연하는 학우들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우리 대학 모바일 홈페이지 구성을 리 뉴얼해 모바일 버전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그리고 간혹 교수들이 Myiweb에 일일이 성적을 입력하는 것을 번거로워해 성적 공개가 늦어지는 것을 막고자 표준규격 엑셀 양식을 만들어 자동으로 성적처리가 진행되게 하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런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에 학교 측은 일부 공감 하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