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보랏빛이더라구
팽이돌듯이 빙빙 돌더라구
선배라는 폭력적인 벌레들이
야금야금 꿈을 좀 먹더라구~♪
지난달 24일,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내 동아리인 태권도시범단에서 6명의 2·3학년 학생들이 7명의 후배들을 상습구타한 것으 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폭행은 지난 4 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일어났으며, 이를 견디다 못한 피해 학생들 이 가해 학생들을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했 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주로 동아리 방에서 길이 1m, 지름 10cm 가량의 플라스틱 파이프나 목검을 사용해 피해 학 생들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수십 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해 학생들에게 뒷 짐을 지고 머리를 박게 하는 이른바 ‘원산폭 격’도 5시간 이상씩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가혹행위를 지속적으로 당한 학생 들은 각각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들 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이유는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선배의 가방을 챙기지 않아서, 선배 말에 대답을 빨리 하지 못해서 등이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계명대학교 측은 지난달 24일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체육대학장과 학생처장을 보직해임 하고 지도교수, 태권도학과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아 울러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빠른 시일 내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후 배를 떠나 폭력은 어떤 관계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다.
선배의 폭행, 이것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