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에 대학생이 없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5자 구도’ 로 형성된 대선후보들도 공약, 정책을 구체화 하며 당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17, 18대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 선 후보들의 공약 속엔 대학생을 위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한나라당은 공약으로 반값 등록금을 추진한 바 있었고, 18대 대선에도 반값등록금을 비롯해 창업 지원 정책 등 대학생을 위한 공약이 꽤 큰 이슈로 자리 잡았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는 ‘교육’에 관한 공약들은 있지만, 대학생 을 향한 공약이 별로 없다. 그나마 정의당 심 상정 후보만이 △대학 총장 직선제 △사립학 교법 개정 등을 정책으로 내놓으며, “대학 입 학금과 국·공립대 등록금을 없애고 사립대 등록금은 360만 원을 상한선으로 할 것”이라 며 구체적인 공약을 했을 뿐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국 4년제 대학생 재적수 는 약 200만 명이다. 대학원, 전문대학 등 고 등교육기관을 합하면 이 수치는 약 350만 명 까지 늘어난다. 이는 19대 대선 유권자 수의 약 1/10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수다. 그럼에 도 대학생들을 위한 공약이 보이지 않는 것이 다. 최근 한 단체에서도 이를 문제 삼고 ‘대학 생 대선 공약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재정지원사업, 대학구조개혁평가, 학과 통 폐합 같은 구조조정으로 대학가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대학생을 향한 공약과 정책이 없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 대선주자들이 청년 공약뿐만 아니라 대학생 들의 문제에 더욱 관심을 두고 관련 정책을 내놓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