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에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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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 묻고 싶다
  • 안영인(기계 11) 학우
  • 승인 2016.12.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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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 묻고 싶다

나는 학교에 묻고 싶다

최근 ‘전입신고’ 가산점에 대한 소식은 굉장한 의문을 갖게 한다. 필자는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과 불공정한 가산점 제도에 대해 반대한다.
 

학교 측에서 용인시의 지원을 받고자 한 일이라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매번 학교는 재정문제를 언급한다. 현재 학교는 대학평가 때문에 재정문제에 굉장히 예민한 상태다. 지난 디자인학부 통폐합 사건, 프라임사업 신청 또한 마찬가지다. 학교는 돈이 되는 사업을 찾으면 학생들은 안중에서 사라진다. 연이은 불통 운영에 넌덜머리가 난다.
 

필자의 ‘전입신고’ 사안에 대한 생각은 첫째, 이러한 운영 방침이 학생들에게 공평한 것인가? 둘째, 왜 학교는 학생들과의 소통없이 운영하는 것인가? 셋째, 전입신고는 가산점이 아니라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필자는 세 가지를 학교 측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생활관 관리팀은 학생들에게 어떤 생각으로 이 사안을 추진했는지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용인시 인구 부풀리기에 동참해 시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아 결정했는지 공식적인 학교 측의 입장이 필요하다.
 

둘째, 학교는 즉각 학생들과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일의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한 것에 있다. 간담회를 통해서 확실히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셋째, 불공평한 전입신고 가산점을 폐지하고,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가산점 1점의 제도는 가산점이 아닌 생활관 입사 확정 티켓이다.
 

기사에서 서명석 자연캠 생활관 관리팀장은 기숙사 입사신청을 한 학생들이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이고 신청만 하면 다 붙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전입신고를 한 학생들이 있어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왜 전입신고를 ‘입사를 못 할 불안함’ 때문에 신청할까? 잘못된 선택을 해놓고 그대로 가겠다는 독불장군을 우리들의 생활관 관리팀장이라 할 수 있나? 잘못을 인지했을 때 즉시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용기가 관리자의 필수 덕목이다.
 

이화여자대학교의 모 교수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도 동의하는 것일까? 학교는 우리의 등록금으로 인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사안을 그냥 넘긴다면, 학교는 학생들이 자기들의 운영에 불만이 없는 것으로 알고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다. 불통 운영의 결말은 뉴스에서 보여주고 있다. 학교 측과 학생들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 학교가 되기를 필자는 간곡히 바란다.

1015호 명지발언대 사진.jpg

안영인(기계 11)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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