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실 환경 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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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실 환경 개선 시급하다
  • 관리자
  • 승인 2009.10.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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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 수요에 비해 기자재 및 공간 확보 부족해

 

실습실 환경 개선 시급하다
학우들 수요에 비해 기자재 및 공간 확보 부족해

영화ㆍ뮤지컬학부(학부장 이태원)와 디지털미디어학과(학과장 홍은희)는 2005학년도에 신설된 학과로 ‘실습이 중요한 학과’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학과의 실습실 환경은 학우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을까.

기자재 부족, 공간은 여전히 협소해
디지털미디어학과(이하 디미과) 실습실은 학기 말이 되면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촬영 및 편집 등을 거쳐 영상작품을 제작하는 수업 때문에 학우들이 실습실 이용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수업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학기 실습과목인 ‘디지털영상편집’을 수강했던 강지웅(디미 08) 학우는 “기자재가 부족해 편집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편집기 컴퓨터를 더욱 증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미과 실습실이 보유한 기자재는 캠코더 12대, 편집기 4대 등으로 이번 학기 실습과목이 3개(▲영상시나리오 ▲디지털영상편집 ▲다큐멘터리VJ.제작)인 점과 그 수강 인원이 105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기자재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이에 홍은희 교수(이하 홍 교수)는 “실습과목이 중복될 때 기자재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시기를 고려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소한 실습실 공간도 문제가 되고 있다. 복수전공자를 포함해 디미과 수업을 듣는 340명(재학생 250명, 복수전공자 90명)의 학우들이 10평 남짓한 실습실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팀(팀장 편무익) 곽은철 계장(이하 곽 계장)은 “올해 말 종합학술정보관이 완공되면 기존 도서관을 이전하고 빈곳에 부족한 실습실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도 확실히 확정된 바는 없다.

등록금은 최강, 시설은 최악
영화ㆍ뮤지컬학부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백마관 옆에 위치한 뮤지컬공연전공 전용 실습실은 콘테이너 박스 3개를 붙인 형태로 방음이 미비해 바로 옆 실습실의 소음이 그대로 전달됐다. 안종철 회장(뮤지컬 05, 이하 안 회장)은 “사물놀이, 희극 등의 실습이 있을 때는 서로 소음 때문에 수업에 방해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크기가 협소해 1학년들은 아예 실습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학교 측에서는 1학년들을 위해 백마관 지하에 공연장을 마련해줬다. 그러나 타 학과에서 시끄럽다며 항의가 오는 상황이다. 또 실습실에 샤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여름철에는 학우들이 땀범벅이 되고, 겨울철에 많은 눈이 천장에 내려앉아 사고가 날 뻔한 상황도 벌어졌다. 영화ㆍ뮤지컬학부 차태호 교수는 “자연캠에서 등록금은 영화ㆍ뮤지컬학부가 최고지만 장소협소 등 시설은 최악이다”며 “학교 차원에서 실습실 개선에 대한 정확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곽 계장은 “예능 계열 공간집중화 계획을 진행 중이다”며 “향후 제2공학관에 지금보다 더 나은 실습공간을 배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뮤지컬 전공 학우들이 느끼는 열악함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많아졌다. 실습실이 컨테이너 박스로 돼있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세미(뮤지컬 07) 학우는 “500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내면서 제대로 된 실습실이 없어 불편함이 지속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학교 측의 빠른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우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은 학교 당국이 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이다.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타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 속에 특성화 전략으로 언론과 예술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동안 우리 대학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습이 위주인 학과에 더욱 정확하고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한 때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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